(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하준이 '크레이지 러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6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의 하준이 '애착 빌런'으로 극을 마쳤다. 극 초반 훈훈한 외모에 인성과 매너를 갖춘 스윗한 부대표의 모습으로 오세기(하준 분)에게 '현실 로망캐'라는 애칭을 더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하준은 중반부에 들어서며 믿을 수 없는 '최측근 빌런'으로 극에 긴장감을 증폭시키며 반전을 선사.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선역으로 시작해 치밀하고 계획적인 악역으로 두 얼굴의 열연을 펼쳤다.
마지막 화, 오세기는 노고진(김재욱)과 동생의 죽음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자아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기울게 했다. 오세기는 본래 '좋은 사람'이었고 하준은 그런 오세기의 선한 기반을 내공 깊은 연기로 되살리며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의 애정을 키웠다.
이처럼 극의 끝에 다시금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애착 빌런'을 남긴 하준이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하준은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 전체 리딩을 했던 것이 얼마 전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6개월의 시간이 흘러 마지막 촬영을 했습니다. 촬영을 다 마치면 후련할 거 같았는데 늘 그렇듯 뭔가 아쉽고 섭섭한 마음에 스태프분들이 촬영장을 정리하는 모습을 한참을 보았습니다. '크레이지 러브' 덕분에 너무 좋은 배우분들, 감독님, 스태프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6개월 촬영 기간 동안 촬영장에 가는 것이 참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 많고 따뜻한 우리 재욱이 형, 항상 현장에서 힘든 내색 없이 씩씩하게 열심히 하는 수정이, 알고 보면 정말 사랑스러운 인영 누나를 비롯해 모든 배우분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크레이지 러브' 덕분에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소중한 관심도 감사했습니다. 오세기가 아닌 오세끼라는 별명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뿌듯했습니다. 촬영장이 아닌 집에서 방송을 볼 때는 저도 정말 시청자로서 즐겁게 방송을 봤습니다. 그동안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함께한 배우와 시청자에게 훈훈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쉴 틈 없는 작품 행보로 열일을 이어가고 있는 하준은 영화 '범죄도시2'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 편에서 열혈 막내 형사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강홍석(하준)이 2편에서는 금천서의 브레인으로 돌아온다. 짜릿하고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릴 하준의 영화 '범죄도시2'는 오는 5월 18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스팩토리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