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비야레알의 후안 포이스가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했던 기억을 잊지 못했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비야레알은 리버풀을 상대로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1차전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포이스는 스페인 AS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25일 AS에 따르면 포이스는 "현재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최고의 순간을 즐기고 있다. 리그에서도 탑 4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어렵고 많은 기회를 놓쳤지만 남은 리그 경기에서 가능한 한 많은 점수를 얻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환상적이었다. 팀 전체의 헌신과 경쟁이 만들어낸 존경하고 역사적인 순간이다. 리버풀과의 경기를 즐기고 싶다"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전도 내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 고생도 했지만 그 순간을 즐기기도 했다. 모두가 함께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상대했고, 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포이스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한솥밥을 먹었다. 2020년에는 비야레알로 임대됐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뛰면서 리버풀을 상대해 본 경험이 있는 포이스는 리버풀을 세계 최고의 팀으로 뽑았다.
포이스는 "리버풀이 어떤 방식으로 경기에 나올지 알 수 없다. 리버풀은 현재 세계 최고의 팀이다. 선수단 전원이 알고 있다. 우리는 100%를 쏟아 부어야 한다"라며 "맨유를 이겼을 때 매우 공격적이었다. 후방도 조직적이었다. 유럽에서 가장 균형 잡힌 팀이라고 생각한다. 리버풀 공격진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토트넘에 처음 합류했을 때를 회상했다. 포이스는 "토트넘 첫 시즌은 험난했다.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가 아니었다. 토트넘 도착 첫 날에 케인, 손흥민과 함께 훈련했던 것이 기억난다. 합류 일주일 전만 해도 그들과 함께 훈련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점점 팀에 적응했고, 그들이 동료이자 경쟁자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기억했다.
한편, 포이스는 비야레알에서 중앙 수비수가 아닌 오른쪽 수비수로 많이 출전하고 있다. 리그 21경기,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출전하며 비야레알의 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사진=D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