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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식' 홍창현 "은퇴하면 BJ로 돌아갈 듯…우승보다는 롤드컵이 우선"

기사입력 2022.04.25 12: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표식' 홍창현이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지난 23일 DRX 측은 공식 SNS에 "봄과 여름 그 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2022 LCK 스프링' 시즌 이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최병훈 단장과 홍창현, '킹겐' 황성훈, '제카' 김건우의 모습이 담겨있다.

지난달 24일 열린 '2022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DRX는 광동 프릭스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풀세트 끝에 패배했다.

DRX 최병훈 단장은 "경기 끝났을 때 선수들이 좀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경기 끝나고 나면 '아 더 할걸', '더 하지 말걸' 이런 생각이 크지 않냐. 후회가 밀려와서 힘들어하다가 숙소 들어와서 좀 풀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병훈은 "'2021 LCK 스프링' 때도 생각보다 잘 나왔는데 올해는 어땠냐"라고 물었고 홍창현은 "저는 좀만 더 잘했으면 나중에 플레이오프 와서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좋은 플레이가) 너무 늦게 와서 아쉬웠다. 빨리 왔으면 다같이 더 잘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2021 LCK 서머'가 끝나고 많이 힘들어했다는 황성훈은 "게이머 하면서 그렇게 힘 빠지는 시즌이 없었다. 가장 밑바닥까지 갔다고 생각해서 많이 괴로웠다"라고 밝혔다.

김건우가 "몇 승 몇 패였냐"라고 묻자 홍창현은 "라운드마다 1승밖에 못했다"라며 웃었고, 황성훈은 "경기를 하면 진다는 걸 인정하기 싫은데 질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 매일 처형장에 가는 기분이었다. 당시 불면증도 심했고, 사람들한테 욕먹는 것도 괴롭고, 그 욕을 발판 삼아서 이겨낼 자신도 없고, 그냥 무기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23일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하고 눈물을 보였던 홍창현은 "부끄러운 과거"라며 "김건우는 DRX의 '2021 LCK 서머'를 겪지 않아서 연패의 스토리를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우는 '어차피 앞으로 잘할 거다'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저랑 황성훈은 아니었다. 광동 프릭스랑 1대1인 상황에서 '데프트' 김혁규한테 '이기는 상상하니까 눈물난다'라고 했는데, 진짜 이기고 MVP를 받았다. 그 자리에 가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고 밝혔다.

최병훈은 "선수 생활이 끝나면 어떤 걸 할 거냐"라고 물었고 홍창현은 "본업인 BJ로 돌아갈 것 같다"라며 "예전에는 어린 나이에 사람들이 방송을 많이 봐주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목적 없이 살았다"라고 고백했다.

홍창현은 "(BJ 시절에는) 목표가 없으니까 인생이 공허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지금은 목표라는 게 생기니까 공허하지는 않다"라며 "지금 당장은 우승보다는 롤드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DRX 공식 유튜브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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