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는 '산투스 소속의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파울루 엔히크 간수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24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간수는 풋볼 이탈리아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호비뉴와 파투 그리고 시우바가 내게 AC 밀란은 환상적인 클럽이라 말했다"라면서 "이적 시장에는 늘 문의가 따른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영입 의사는 오지 않았다. 만일 내가 유럽에서 뛴다면 빅클럽에서 뛰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레오나르두와 나는 연락을 취하고 있다. 그는 내게 좀 더 문전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물론, 레오는 내게 항상 인테르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강요한 건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도 잘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1989년생인 간수는 네이마르와 함께 산투스와 브라질의 미래로 불리고 있다. 이에 마누 메네세스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자신의 데뷔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간수에게 대표팀 10번을 부여했다. 당시 간수는 첫 경기임에도,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러한 이유로 세리에 A의 두 거함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 간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애초 간수의 영입은 밀란이 유리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영입 의사를 밝혔기 때문. 간수 역시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 같은 명문 클럽에서 뛰고 싶다"고 밝히며 밀란행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인테르가 끼어들었다. 레오나르두 인테르 감독은 매주 간수와 직접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의 인테르 행을 설득 중이다. 밀란과는 달리 감독이 직접 선수와 물밑 접촉 중인 것.
한편, 간수는 왼발잡이다. 그는 키핑력이 좋고, 전방 압박에 능숙하다. 또한, 드리블 폼은 프랑스의 전설 지네딘 지단과 유사하다. 전방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모습도 능숙하다. 간수의 장점은 경기 조율 능력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수비 상황에서도 2선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자연스레 활동 범위가 넓다. 또한, 직접 경기를 좌지우지하는 스타일이 아닌, 팀워크를 중시하는 유형이다.
[사진= 간수 (C) 산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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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