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유현준 교수가 자신의 집을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사부로 출연해 그의 ‘건축학 이론’을 전수했다. 일일 제자로는 배우 김민규가 함께했다.
이날 김민규는 유현준 교수에 대해 “하버드와 MIT를 둘 다 졸업하셨다”고 말해 놀라게했다. 이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유현준 교수를 만나자마자 “하버드와 MIT 중에 한 곳만 졸업해도 되는데 둘 다 졸업하신 이유가 있느냐”고 궁금해했고, 유현준 교수는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유현준 교수는 “하버드 건축학과와 같은 경우에는 200명의 학생이 서로를 모두 볼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그래서 서로 보면서 경쟁하고 배우는 게 많다. 또 건축학과는 정답이 없다. 수학이나 과학처럼 증명된 게 없다. 정해져 있는 답이 없으니까 계속 설득을 해야 한다. 그래서 건축학과는 1학년 때부터 교수님과 싸울 수 있다. 저도 교수님과 엄청 싸웠다. 그러다가 퇴학 경고의 편지까지 받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이승기는 “저는 건축가는 학벌보다는 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학벌도 중요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고, 유현준 교수는 “학벌은 중요하지 않다. 유명한 건축가 중에 대학을 안 나오신 분도 있다.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대학을 나오지 않고 권투선수 생활을 했었다. 그 분은 임팩트가 있게 건물을 설계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현준 교수는 “건축가는 연륜을 무시할 수 없다. 경험이 쌓여야 한다. 제가 젊은 건축가상을 40대에 받았다. 건축가는 40대도 젊은 나이다. 50대는 되어야 건축가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유현준 교수에게 “사부님의 집은 얼마나 좋을까”라고 궁금해했고, 이에 유현준 교수는 “그냥 근처 아파트에 세 들어 산다. 그래서 집에 손도 못 댄다. 집은 저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공간만 손을 댄다. 집에서 내 맘대로 하는 공간은 딱 2곳이다. 두 칸짜리 옷장이랑 발코니는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내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은 내 규칙을 심을 수 있느냐 없느냐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