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상반된 흐름을 보여준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예측 확률도 뒤집혔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토트넘은 4위 경쟁 중에 승점 2점을 떨어뜨리며 아스널에게 4위 자리를 내줬다.
앞서 열린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아스널이 3-1로 승리하면서 승점 60점이 됐고 4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54점에 머물며 사실상 4위 경쟁에서 멀어졌다.
미국 기반 스포츠 예측 업체 FivethirtyEight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을 예측하면서 아스널을 66%, 토트넘은 34%로 예측했다. 지난 주중 열린 첼시와 아스널 승리 이후 아스널이 진출 확률을 51%로 끌어 올려 토트넘을 61%에서 48%로 끌어내렸다. 맨유는 1%로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제 아스널과 토트넘, 북런던 라이벌 간의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이 대결이 더욱 흥미로운 건 바로 5월 13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두 팀의 리그 맞대결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대결은 애초에 올 1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아스널의 코로나19와 부상자 상황으로 인해 연기됐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이 경기가 리그 종료를 두 경기 앞둔 상황에 배정되면서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결승전처럼 됐다. 이 경기 전까지 양 팀은 두 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홈)와 리버풀(원정)전을 앞두고 있다. 아스널은 웨스트햄(원정)과 리즈(홈)를 상대한다. 상대적으로 리버풀을 만나야 하는 토트넘이 좀 더 까다로운 상황이다.
아스널은 3연패 뒤 2연승, 토트넘은 무려 4연승 뒤 1무 1패로 상반된 흐름으로 이어졌다. 5월로 넘어가는 리그 막바지에 북런던 라이벌 중 누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