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내일' 윤지온이 귀여운 매력으로 이목을 모았다.
윤지온은 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극본 박란 김유진, 연출 김태윤 성치욱) 7회에서 색다른 면모로 매력 부자에 등극했다.
앞서 임륭구(윤지온 분)는 6·25 참전 용사이자 의뢰인인 이영천(전무송)에게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린 뒤 구련(김희선), 최준웅(로운)과 함께 그의 마지막을 지켰다. 특히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한평생을 고달프게 살아온 이영천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했으며, 임종을 맞이한 그를 향해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며 진심이 담긴 작별 인사를 고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7회 방송에서 윤지온은 현대 직장인의 징크스를 토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를 만끽하던 임륭구는 "오랜만에 한가하니까 좋네요"라는 최준웅의 말에 "한가하다는 소리하면 안 됩니다"라고 답하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는 곧바로 "준웅 씨는 잘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그런 소리 하면 반드시 바빠집니다"라고 덧붙이며 불안해하기도.
또한 임륭구는 레드라이트 어플 오류와 징계로 인한 주마등 지원 제한으로 의뢰인의 정보를 파악할 수 없게 되자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최준웅은 의뢰인의 직장인 SP뷰티 아르바이트 지원을 제안하면서도 구련과 임륭구가 통과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드러냈고, 임륭구는 "수천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주마등에 들어 왔습니다"라고 맞서며 의기양양한 태도로 웃음보를 터트렸다.
그런가 하면 윤지온은 단호한 일침으로 안방극장에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임륭구는 SP뷰티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무례한 언행을 펼치는 함팀장에게 사실적인 피드백으로 문제점을 지적하는 반면, "내가 인생 선배로서 피드백 하나 드릴게. 기분 나쁠 수 있는데"라는 함팀장의 말에 "기분 나쁜 말을 기분 나쁘지 않게 들을 자신 없으니 처음부터 듣지 않겠습니다"라고 쐐기를 박으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임륭구는 함팀장의 발 냄새까지 참아가며 회사 인트라넷에서 자살을 앞둔 사람의 유일한 정보인 4월생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돌아와 힘겨워했다. 그는 "하마터면 버림받을 뻔했어요"라는 최준웅의 말에 구련을 향해 "저 버리라 그러셨습니까?"라며 넋이 나간 표정에 이어 눈물을 보여 철두철미함과 대비되는 뜻밖의 반전미(美)를 발산했다.
이렇듯 윤지온은 임륭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한계 없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열렬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극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는 윤지온의 열연은 23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내일' 8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