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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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완수' 장민재의 너스레 "내가 감독님을 설득하지 못했다"

기사입력 2022.04.23 00:0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대체 선발로 등판해 쾌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차전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장민재는4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69구였다.

1회 추신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최지훈과 최주환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한 장민재는 2회에도 한유섬 삼진, 크론과 박성한 내야 땅볼로 깔끔하게 막았다. 3회에는 김성현의 안타와 추신수 볼넷으로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최지훈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이닝을 정리했다. 

4회 역시 시프트의 도움을 받아 삼자범퇴 처리,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하고 5회부터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후 장민재는 "미팅 전 마운드 운영 플랜을 (최)재훈이 형과 잡고 경기에 들어갔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그는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더 던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감독님께서 다음 경기를 위해 그만 던지자고 하셔서 내려오게 됐다. 내가 감독님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웃으며 "아쉬운 마음은 뒤로하고,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얘기했다.

외인 투수 두 명이 동시에 이탈하면서 장민재는 당분간 계속해 선발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내 역할은 어떤 상황이든 팀이 필요한 부분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 보직이든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소중하고 즐겁다"는 장민재는 "나부터 잘해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많은 경기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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