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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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유재석이 방패인가…'묵묵부답' 속 악순환 [종합]

기사입력 2022.04.22 19: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CJ ENM 측이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이 출연했다.

윤 당선인의 출연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 정치인의 출연이 없었던 만큼,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은 시청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출연을 반기는 반응도 있었지만 수만 건의 항의글로 가득 찼다.

방송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 됐다. MC, 제작진의 분위기와 반응, 자막 등이 평소와는 달랐기 때문. 윤 당선인조차 이를 의식한 듯 "안 나올 걸 그랬나"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유재석의 표정부터 정치색까지 언급되기 시작했다. 또한 '유퀴즈' 제작진 측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의 출연 제의를 거절한 것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거절 이유는 정치인의 출연이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맞지 않는다는 것. 그렇다면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은 더욱 의아해지기 마련이다.

문제는 CJ ENM 측의 대응이다. 21일 오전 CJ ENM 측은 뉴시스에 청와대 측의 출연 제의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언급했다. 이에 청와대 의전비서관 탁현민은 SNS를 통해 윤 당선자의 출연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런 가운데 22일 '유퀴즈' 제작진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MC가 정치인을 부담스러워해서 섭외를 거절했다는 추측성 보도들이 있는데 그것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중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MC가 섭외에 관여했냐가 아닌,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입장이 정말 '사실무근'이었는지다.

프로그램과 MC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루머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PD 이적설이 관련있는 거 아니냐", "왜 윤 당선인만 나왔는지, 왜 거짓말 했는지 밝히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법적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했던 CJ ENM 측은 그 이후로도 묵묵부답이다. 엑스포츠뉴스는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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