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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리그, 2군리그 4강 진출 팀 확정

기사입력 2007.09.21 17:22 / 기사수정 2007.09.21 17:22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2군 리그 4강 티켓의 행방이 결정되었다. 

3조로 나뉘어 3월부터 치러진 2군 리그는 A조(수원, 성남, 인천, 경찰청, 서울)에선 1위 팀과 다 승점 원칙에 따라 수원, 성남이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20일 열린 2군 경기에서 성남이 인천에 패하면서 1, 2위는 10월 1일 성남과 FC서울의 마지막 경기로 결정지어지게 되었다. 성남의 신영철은 A조 득점왕과 도움 3위를 기록하며 발군의 실력을 보였고, 성남은 14실점으로 A조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B조(제주, 전북, 광주, 전남)는 제주와 전북이 승점 26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앞서 4강행을 결정지었다. B조의 득점왕은 전남의 윤준수가 도움왕은 전북의 김영신이 각각 차지했다.

C조(포항, 부산, 경남, 울산)에서는 포항이 다른 세 팀을 압도하며 2위 부산과 승점 5점차의 여유롭게 선두 자리를 굳혔다. 포항은 31득점 13실점의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2군 리그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서울의 4강 탈락이 이변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10월 1일 성남과 서울의 마지막 경기로 4강 대진표가 결정된다. 성남이 승리할 경우 성남과 제주가 성남 홈에서 포항과 수원이 포항 홈에서 4강을 치르고, 성남이 비기거나 패할 경우에는 수원과 제주가 수원 홈에서, 포항과 성남이 포항 홈에서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2군 리그는 평일 오후 전광판도 라커룸도 없는 열악한 시설에서 진행되고, 일부 구단에서는 부상 후 주전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위해 주전을 2군 리그에 투입하는 등 그 의미가 퇴색되기는 했지만, 평소 보기 힘든 유망주들의 경기를 볼 수 있어 열성 축구팬들 사이에선 큰 관심을 받아왔다. 대전과 대구는 2군 리그에 참가하지 않는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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