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5할 승률 사수에 성공했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2차전에서 7-0으로 이겼다. 시즌 8승 7패로 최소 공동 5위를 지키게 됐다.
롯데는 3회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의 안타와 한동희의 볼넷 출루 이후 한화 선발투수 박윤철의 보크로 만든 무사 2·3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준우가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고 3루에 있던 안치홍까지 득점하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이어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이대호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2사 후 이학주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불붙은 롯데 타선은 한화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5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은데 이어 이대호가 곧바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5-0으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도 힘을 냈다. 7회까지 한화 타선을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어내며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승기를 굳혔다. 1사 1·2루에서 DJ 피터스의 1타점 2루타, 이학주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보태 7-0까지 도망가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롯데 박세웅은 8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2015년 1군 무대 데뷔 이후 7년 만에 한화 상대 승리를 기록하며 지긋지긋했던 '한화 포비아'에서 벗어났다.
타선에서는 전준우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이대호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피터스 4타수 2안타 1타점, 이학주 4타수 3안타 2타점 등 주축 선수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한화는 경기 초반 주루사와 실책 속에 롯데 쪽으로 넘겨준 흐름을 끝내 찾아오지 못했다. 선발투수 박윤철의 3.2이닝 3실점(1자책) 이후 등판한 신정락, 한승주 등 불펜진이 롯데 타선에게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