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3 20:16
플레이오프 2연패에 빠진 도로공사가 3차전에서 승리하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도로공사는 23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5-14, 18-25, 25-17, 26-28, 15-5)로 제압했다. 1,2차전을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희박해보였던 도로공사는 승부를 4차전으로 이어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도로공사의 '주포'인 쎄라는 홀로 3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9득점을 올린 쎄라는 마지막5세트에서 연속 범실을 범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경기가 끝난 뒤,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쎄라는 "1차전 5세트 경기가 끝난 뒤, 너무나 슬펐다. 안 좋은 순간이 계속 떠올라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가족들과 전화로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을 달랬다. 또한, 이대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없다는 생각도 강했다"고 밝혔다.
또, 쎄라는 "3차전부터 최대한 내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의 페이스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덧붙었다.
한편, 팀의 주장인 임효숙은 16득점을 올리며 쎄라의 공격을 지원사격했다. 경기를 마친 임효숙은 "나와 (황)민경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플레이오프에서 쎄라에 많이의존하게 된다. 솔직히 이 점이 미안했는데 남은 경기에서는 레프트에서도 좋은 공격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공격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힌 임효숙은 "감독 선생님도 되도록이면 공격을 다양하게 가져가라고 주문하고 계신다. 시간차 공격과 속공 등 세트플레이를 많이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임효숙은 "4차전도 승리해 승부를최종 5차전까지 가져가고 싶다. 홈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에서 축포를 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쎄라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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