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노래방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어 원심에서 법정구속 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제2-1형사부는 20일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에 대한 2심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신상공개 및 고지, 취업제한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자정께 경기 하남지역 소재 한 노래방에서 지인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하남 지역의 한 야구교실에서 지인의 엉덩이, 가슴 등 신체일부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측은 원심에서 "(야구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약간의 신체적 접촉이지 성추행은 없었다. 또 성폭행이 아닌,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 원심에서 법원은 "피해자 측의 녹음기록 등을 통해 피해자들이 분명한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징역 3년 6월을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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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