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엠넷 '프로듀스X101'의 프로젝트 그룹 X1 출신 이은상이 유나이트(YOUNITE)로 재데뷔한다. 브랜뉴뮤직이 3년 만에 론칭하는 아이돌 그룹인 만큼 그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20일 오후 유나이트(은호, 스티브, 현승, 은상, 형석, 우노, DEY, 경문, 시온)의 첫 번째 미니앨범 '유니버스'(YOUNI-BIRTH)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소속사 선배인 래퍼 한해가 맡았다.
유나이트는 라이머가 이끄는 브랜뉴뮤직 소속 신인 보이그룹이다. 이번 데뷔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1 of 9'과 'EVERYBODY'를 포함해 'YOUNI-BIRTH' 'RING RING RING' 'ODYSSEY' '그런 느낌이 와' 등 6곡이 수록됐다.
이날 이은상은 한 번의 팀 활동과 이어진 솔로 활동 이후 다시 그룹으로 데뷔하는 소감에 대해 "솔로 2집 활동을 끝내고 느낀 점이 많았다. 무대 경험이나 활동하면서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유나이트 멤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멤버들로부터 좋은 영향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은상을 비롯해 경연 프로그램을 거친 멤버들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경험이 쌓여 데뷔 준비를 하기에 수월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유나이트는 데뷔 전부터 엑스원(X1) 출신 이은상과 SBS 'LOUD : 라우드' 참가자 경문, Mnet '고등래퍼 4' 참가자 데이 그리고 브랜뉴뮤직 최초의 외국인 멤버가 포함돼 기대를 모았다. 이들은 비주얼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글로벌 팬심을 저격한다는 각오다.
게다가 앞서 선보인 4인조, 3인조 그룹과 달리 이번엔 다인원으로 구성된 9인조 그룹을 론칭한다는 점에서 브랜뉴뮤직이 얼마나 사활을 걸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난다. 다인원 그룹의 경우 그만큼 큰 규모의 제작비와 인력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성패의 관건은 당연히 브랜뉴뮤직이 얼마나 제대로 된 서포트를 하는가다. 쏟아지는 신인 그리고 각 소속사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대형 아이돌 그룹의 데뷔가 줄줄이 예약된 상황에서 유나이트가 냉혹한 가요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상황.
브랜뉴뮤직은 지난 2019년 에이비식스(AB6IX)와 BDC를 데뷔시켰다. 과연 두 그룹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느냐에 대해 의문점이 남는 만큼, 브랜뉴뮤직이 유나이트를 단기간 내 성장시키고 최상위의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한편 유나이트 멤버들은 향후 팬미팅과 단독 콘서트 등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싶다는 풋풋한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롤모델로는 아이유, 위너 송민호, 엑소 백현 등을 꼽았으며,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로는 '매력돌' '팔색조'를 언급했다.
사진=브랜뉴뮤직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