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2연패를 끊고 한 주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화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차전에서 6-2로 이겼다.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리와 함께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3루에서 노시환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정은원이 홈 플레이트를 밟아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도 경기 초반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3회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고 호투를 이어갔다.
선취점 이후 잠잠하던 한화 타선은 4회초 추가점을 얻었다. 무사 2·3루에서 김태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노시환의 득점으로 한 점을 보탠 뒤 계속된 1사 1·2루에서 노수광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0의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말 홈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한동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점수 차를 좁혔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화는 6회초 1사 1·3루에서 이성곤이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4-1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도 6회말 1사 2·3루에서 이대호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4-2로 따라붙었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스코어는 5-2가 됐다. 이어 8회초 2사 3루에서 정은원의 1타점 3루타로 6-2를 만들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이후 8회말 2사 만루의 실점 위기를 넘긴 뒤 9회말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우고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와의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올 시즌 첫승을 따냈다.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던 정은원은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터크먼, 노시환도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이인복이 6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데다 타선까지 7안타 5볼넷에도 2득점에 그치면서 한화에 승리를 헌납했다. 한동희는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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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