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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울산 홍명보 감독 "우리가 이길 경기내용 아니었다' [ACL 기자회견]

기사입력 2022.04.19 10: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개최 팀에게 일격을 당한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패배를 깔끔히 인정했다.

울산은 1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루 탁짐과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I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3분 만에 페르난도 포에스트리에게 실점한 울산은 후반 7분 엄원상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35분 베르손에게 결승골을 실점해 패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실점 장면들이 전부 실수로 인해 실점했다. 결과적으로 패배했지만, 상대가 잘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우리가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경기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조호르의 공격에 고전했다. 경기 템포를 느리게 가져가면서 실점 이후엔 이규성을 투입해 변화를 줬고 공격을 시도했다. 

홍 감독은 "계획했던 게 아니었다. 일단 우리가 전반에 실점을 일찍 당했고 그러면서 상대가 강하게 나오는 걸 좀 더 영리하게 풀어나갔어야 했다. 그러지 못해 결과적으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에 들어선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는데, 그게 잘 득점으로 이어져서 괜찮았다. 생각하고 있는데 다시 실점하게 돼 분이기가 상대에게 넘어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홍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페르난도와 베르손을 잘 수비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두 선수에게 모두 실점했다. 두 선수의 수비 전략에 대해 홍 감독은 "두 선수를 잘 마크해야 한다고 수비, 미드필더 선수들에게 인식을 심어줬다. 다만 상대가 공격 상황에서 득점한 것이 아니라 미스로 내준 실점이고, 상대가 위협적이고 만든 장면은 별로 없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엄원상과 설영우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는데 두 선수를 왜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는지 묻자 홍 감독은 ' 첫 경기가 끝나고 두 선수가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고 반면 다른 선수들은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1무 1패로 I조 3위로 처진 울산은 오는 21일 오후 6시, 탄 스리 다토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광저우FC와 I조 3차전을 치른다.

사진=울산현대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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