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박성호가 아이스하키를 하는 아들의 작은 피지컬을 걱정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는 개그맨 박성호와 아들 아이스하키 선수 정빈이 출연했다.
탁구, 축구, 아이스하키까지 섭렵한 박성호는 어릴 적 이루지 못 한 운동의 꿈을 갖고 있다. 박성호는 아들 정빈이가 아이스하키에 흥미를 보이자 전폭적인 지지를 실어주고 있다.
이른 아침 2층 침대에서 일어난 박성호는 "정빈이가 새벽 운동을 가야 된다. 일어나서 부스럭대면 다른 사람이 방해를 받는다. 아내와 당번을 정해서 2층 침대에서 자고 등교 준비를 해준다"라고 밝혔다.
아이스링크에서 아침 훈련을 시작한 정빈이는 몸싸움을 연습했다. 박성호는 "경기장에서 싸움을 허용하는 게 아이스하키다. 거기에도 룰이 있다. 장갑을 벗어야 싸움이 시작된다. 심판도 냅둔다. 한 선수가 빙판 위에 넘어지거나 피가 나면 말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지상훈련에서 정빈이는 "하기 싫지만 지상훈련을 하면 하키를 더 잘 할 수 있다. 그래서 하고 싶다"며 어른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집으로 돌아온 정빈이와 식사를 하며 박성호는 "피지컬이 아직 덜 성장했다. 그런 부분이 걱정도 되고 남들처럼 크고 힘도 잘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중학교 2~3학년 때 많이 컸다는 아내를 닮은 정빈이. 박성호는 내년에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정빈이를 기대했다.
동급생 중에 키가 제일 작은 정빈이.이동국은 "저도 중학교 1학년 때 작았다. 고등학교 올라가는 순간에 크더라"라며 "클 때 운동량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아픈 순간이 온다. 몇 달 정도 쉬면 많이 커있다"라고 조언했다.
정빈이의 목표는 북미 프로 스포츠리그 NAL에 가는 것이다. 박성호는 "공부도 해야 된다. 영어 공부를 해야 된다. 말도 안 통하면 안 되지 않냐"고 잔소리했다. 아들의 꿈에 의문을 품은 엄마에게 정빈이는 "의문을 갖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박성호는 아들의 훈련을 도와주기 위해 아이스링크를 찾았다.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는 정빈이는 아빠와 1:1 대결에서 거뜬하게 승리하며 아빠를 놀라게 했다.
훈련을 마치고 박성호는 "땀을 흘린 만큼 대가가 주어진다. 네가 지금 말랐지만 그만큼 열심히 하면 넘어설 수 있다. 자신 있지?"라며 아들을 응원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