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마이웨이' 심권호가 미모의 리포터와 소개팅을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레슬러 심권호가 출연했다.
이날 개그우먼 김현영은 "제가 연예계의 마당 중매 언니라고 유명하다. 제가 커플 탄생을 많이 시켰다. 미스코리아 유하영, 개그우먼 김지선을 제가 커플로 만들었다. 심권호가 친한 동생인데 싱글인 게 안타까워서 오늘 교육을 잘 시켜서 좋은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소개팅 장소에 도착한 심권호는 "기대를 많이 하면 안 될 것 같다. 쑥스럽다"라며 웃었고, 자신을 반기는 김현영에게 "레슬러들 약점은 여자다. 맨날 남자들이랑 놀다 보니까 여자 앞에만 서면 몸이 굳는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현영은 "너는 유머가 있고 올림픽 금메달 2연패라는, 남들이 못한 걸 해내지 않았냐. 그때의 순간을 떠올려라"라며 위로했고, 심권호는 "나는 운동에서의 나는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현영과 심권호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소개팅 상대가 도착했다. 상대의 정체는 리포터겸 MC 방송인인 이단비였고, 김현영은 "M본부 농촌 프로그램에서 15년 정도 간판 리포터였다"라며 이단비를 대신 소개했다.
이단비는 심권호에 대해 알고 있다며 "저도 스포츠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어서 선수들을 좀 알고 있다. 그때 선수들에 대해 공부를 했다. 전 세계에서 엎어치기를 제일 잘하신 분 아니냐"라고 전했다.
김현영이 "키는 163cm이고 몸무게는 43kg이다. 얼굴이 엄청 예쁘고 월 수입이 900만 원 정도 된다"라며 이단비를 소개하자 이단비는 "90만 원 아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현영은 "심권호도 돈이 많다"라며 연금으로 10억 원 이상을 받은 심권호의 이력을 자랑했다.
심권호는 나이를 묻는 질문에 "1972년생이다"라고 알렸고, 김현영은 "이단비랑 10살 정도 차이난다"라고 말해 심권호를 당황하게 했다. 심권호가 "친구들한테 뭐라고 들을 것 같다"라고 말하자 김현영은 "애를 낳을 거냐"라고 물어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이단비랑 단둘이 대화를 하게 된 심권호는 "제가 축의금 낸 것만 해도 집 한 채 값이다"라고 알렸고, 이단비는 "억울하지 않냐. 축의금 아까워서라도 결혼해야 할 것 같다"라며 "방송 나가면 아버지가 좋아하실 것 같다. 아버지가 천일기도를 하신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