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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권호 "알코올 중독·간암 루머 황당…시한부? 말도 안 돼"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2.04.18 11: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마이웨이' 심권호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레슬러 심권호가 출연했다.

이날 심권호는 "집에 혼자 있다 보니까 관리가 안 되더라. 그래서 뭘 해볼까 고민하다가 다육이를 키우기 시작했다"라며 근황을 전했고, 심권호의 어머니는 "다들 결혼을 하는데 아들만 안 하니까 답답하다. 지금은 그냥 포기한 상태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심권호는 "제가 어렸을 때 운동을 하면서 합숙을 했고,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일 때문에 외국에 나가 계셔서 부모님과의 추억이 없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어머니에게 표현하는 것도 어색하다. 노력하는데 잘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제작진의 제안에 어머니와 단둘이 강원도 여행을 떠나게 된 심권호는 "단둘이 여행하는 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단둘이 외식하는 것도 처음이다"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아들은 운동을 하고, 저는 장사를 하느라 바빴다. 남들은 아들이랑 외식했다고 하는데 나는 한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심권호는 "어머니가 제가 체중 빼는 모습을 한 번 봤다. 그걸 보고 나서 되게 안쓰러워 하시길래 집에 거의 안 들어갔다. 그런 모습을 가족한테 보이고 싶지 않아 숨기려 했다"라고 전했다.

'형 때문에 내가 메달을 못 땄어', '쟤 체급은 세계적으로 약하니까' 등의 말을 듣기도 했다는 심권호는 "사람들이 48kg 체급이 사라지니까 '너 끝났네'라는 말을 하더라. 내가 잘하니까 시기하는 건데 이런 말을 가족한테 말할 수가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심권호는 은퇴 후 알코올 중독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루머를 언급하며 "아이러니한 게 저랑 술을 먹은 적이 없는데 그런 걸 어떻게 아는지 궁금하다. 나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즐긴 것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누가 간암이라 죽을 거라고 하더라. 저는 운동하고 있는데 말이 안 되지 않냐. 나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툭툭 던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심권호의 어머니는 "혼자 끙끙 앓는 게 속상했다. 뭘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하더라"라고 토로했고, 심권호는 "대답해서 정답이 없는데 어떡하냐"라며 "나는 가야 할 길 정해서 꾸준하게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갔을 때 얘기하겠다"라고 답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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