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전 레슬링선수 심권호가 알코올 중독, 간암 루머를 해명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레슬러 심권호가 출연했다.
은퇴한 지 20년이 지난 심권호는 "어머니가 제가 체중 빼는 모습을 한 번 봤다. 그걸 보고 나서 안쓰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체중 뺄 때는 집에 거의 안 들어갔다. 그런 모습을 가족에게 보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1996년 48kg급 금메달을 딴 후 심권호는 "다음 올림픽을 위해 냉동인간이 되고 싶었다. 4년의 준비 기간이 너무 힘들었다"라며 "어떤 사람은 '형 때문에 내가 메달 못 땄다'고 한다"라며 주변의 시기, 질투를 당했다고 회상했다.
은퇴 후에도 괴롭히던 알코올 중독, 간암 루머에 대해 심권호는 "그게 좀 아이러니한 게 저랑 술을 안 먹었는데 그런 루머를 어떻게 알고 말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즐기면서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는 건데, 어느 한 순간에 간암에 걸려서 곧 죽을 것 같고 알코올 중독이라고 하는데 저는 멀쩡하게 운동하고 다니고 있다. 말이 안 된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를 좋아하는 사람은 조용히 있는다. 나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그런 소문을 내고, 그런 걸 보고 옆사람들에게 툭툭 던지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친분이 깊은 김현영은 오랜만에 만난 심권호에게 미모의 여인을 소개시켜줬다. 15년 차 베테랑 리포터 이단비에게 김현영은 "내 동생"이라며 심권호를 소개했다. 김단비는 "오빠 아니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포츠 프로그램을 했던 이단비는 "전 세계에서 엎어치기 제일 잘하시는 분 아니냐"며 심권호를 알아봤다. 김현영은 이단비를 "163cm, 43kg, 얼굴 엄청 예쁘고 월 수입 900 정도 된다"고, 심권호는 "여기는 돈이 많다. 금메달 2개나 따서"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약 10살 연하인 이단비는 "동생이 운동을 했다. 봉사활동 단체에서 황영조 감독이랑 친했다. 어느날 황 감독님이 동생한테 너희 언니랑 권호 소개시켜 주자고 했다더라. 동생이 그 선에서 커트했더라"라고 했다며 웃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