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윤후가 출연료의 행방을 궁금해하자 윤민수가 현금으로 금고에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 학교'에는 윤민수의 아들 윤후아 현주엽의 두 아들 준희, 준욱 형제가 출연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윤후는 카메라 앞에서 어색함을 드러냈다. 올해 17살 고등학생이 된 윤후는 방 안에 있는 운동 장비로 아침을 열었다. 윤후는 "운동을 하면 키도 좀 커지고, 체중도 늘려야 할 것 같다"며 몸 관리에 빠진 근황을 전했다.
어릴 때와 같이 채소를 편식하는 윤후에게 엄마는 "조금만 먹자"고 부탁했다. 싫다는 윤후에게 윤민수는 "고기 구워 주겠다"며 소고기를 꺼냈다. 윤후는 "미디엄 레어로 구워달라"며 확고한 취향을 밝혔다.
지난해 생일 선물로 엄마에게 체크카드와 지갑을 선물받은 윤후. 윤민수는 "너는 아빠 선물해주고 그런 게 없더라"라고 말했다. 윤후는 "아빠가 원하는 건 너무 크다. 차를 내가 어떻게 사냐"고 말해 야유를 자아냈다. 윤민수는 윤후가 어릴 때 말했던 "내가 엄청난 부자면 한달에 1억, 아니면 1000만원을 주겠다" 녹음을 들려줬다.
윤민수는 "얼마 전 광고 찍은 거 금고에다가 현금으로 만들어놨다"고 윤후 출연료의 행방을 말했다. 금고가 어디 있냐고 하자 윤민수는 "내 마음 속"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윤후는 "이 정도 되면 저도 궁금하다. 아빠, 엄마가 쓰고 계신 건지. 제가 그걸 발견하기 전에 채워 놓으실 건지 모르겠지만"라고 의아해했다.
윤민수는 "재테크에 소질이 없다. 지금도 주식을 할 줄 모른다. 오히려 빚을 냈다.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고 갚았다. 그게 오히려 재테크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준희는 아빠 현주엽과 같은 중학교에 입학했다. 준희의 교복을 입어본 준욱이는 "차라리 양복 하나 사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본 준희는 "조직 보스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드머니 100만원을 받은 형제는 사업을 계획했다. 준희는 "이번엔 양꼬치를 할까" "차라리 전기구이를 할까"며 기대했다. 준욱이는 시장 조사를 위해 현주엽에게 치킨을 먹자고 제안했다. 현주엽은 6개의 브랜드 치킨을 주문하며 "차이가 조금씩 있다. 여섯 곳을 먹어보고 벤치마킹을 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형제에게 안대를 씌운 현주엽은 "여섯 브랜드를 다 맞히면 치킨값을 안 내도 된다"고 말했다. 형제는 여섯 개의 브랜드를 다 알아맞춘 형제를 보고 데프콘은 "나중에 치킨 회사에 들어가면 될 것 같다"며 놀랐다.
치킨 사업은 어떨 것 같냐고 하자 준욱이는 반대했다. 준희는 "우리는 우리 손도 튀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주엽은 "맛있는 걸 아는 사람들이 맛있게 만들어서 판다"며 아들들의 재능을 아쉬워했다.
연이어 현주엽은 점심 식사를 위해 김학래, 임미숙의 중식집을 찾았다. 또래 아이들과 달리 형제는 전복냉채, 송이 요리를 골랐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시작한 지 20년 됐다"며 피자집, 소고기 집, 라이브 카페 망한 사업을 털어놨다. 이어 임미숙은 "사기당하고 보증 서줘서 빚이 몇 십억이었다. 인생이 다 망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메뉴를 만들고 있는 임미숙, 김학래는 형제에게 맛 평가 아르바이트를 제안했다. 궁중 탕수육을 맛본 형제는 "떡에는 소스맛이 약하다"며 단호하게 평가했다. 아스파라거스의 단가 때문에 고민하던 김학래에게 준욱이는 "청경채만 넣어라. 좋아하진 않지만 비주얼은 좋다"고 전문적으로 답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