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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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 오래, 실점은 적게" 367일 만의 선발승, 경쾌한 시작

기사입력 2022.04.16 21:18 / 기사수정 2022.04.16 21:2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최대한 마운드에 오래 있으며 최소 실점을 하고 싶어요."

두산 베어스 이영하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하며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도했다.

3-1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이영하는 팀이 4-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전 6⅔이닝 5탈삼진 3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이영하는 "어제 팀이 졌기 때문에 오늘 최대한 이기자는 마음으로 던졌다. 뒤에서 야수들이 많이 도와줬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출발한 이영하는 부진을 면치 못하며 후반기에 구원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날 경기 전 마지막 선발승은 2021년 4월 14일 잠실 KT 위즈전이었다. 다시 선발투수로 출격해 승리를 거두기까지 '367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오랜만에 승리를 맛본 이영하는 "요즘 계속 선발투수로 던지면서 공 하나하나 집중하고, 열심히 후회 없이 하려고 한다. 그 부분이 이닝이 지나면 지날 수록 더 집중력을 생기게 하는 부분이다. 이 마음으로 던지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분명 지난해와 다르다. 올 시즌 출발이 경쾌하다. 3경기에서 1승 17이닝 14탈삼진 평균자책점 3.18 성적을 거두며 순항 중이다. 환골탈태한 이영하는 올 시즌 어떤 목표를 세웠을까. "마운드에서 내용적인 부분이 마음에 들고,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항상 최소 실점을 하며 팀이 이길 수 있게 하겠다"면서 "세부적인 목표를(개인 기록) 정하진 않았다. 최대한 마운드에 오래 있으며 최소 실점을 하고 싶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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