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승리를 위해 휴식을 강조했다.
맨시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1/22시즌 FA컵 4강 경기를 치른다. 리그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두 팀의 인연은 FA컵까지 이어졌다.
지난 11일 펼쳐진 리그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양 팀은 반드시 승리를 원하고 있다. 어차피 무승부는 없다. 토너먼트 형식이기 때문에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르지 못한다면, 연장전에 돌입한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최대한 많은 트로피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또한 "경기에서 이겨야 하는 이유는 한 가지만 있다. 모든 타이틀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라이벌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난 지금 웃고 있다. 이런 상황에 와서 매우 행복하다.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세상에 이상적인 상황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체력이 관건이다. 두 팀 모두 주중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왔다. 두 팀 모두 치열한 승부를 펼쳤기 때문에 체력을 비축하는 데 실패했다. 특히 맨시티는 케빈 데 브라이너와 카일 워커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와 데 브라이너는 훈련을 하지 않았다. 경기 당일 정확히 진단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른다. 변수가 생길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좋은 음식 많이 먹고, 많이 자고 휴식을 취해라. 자고, 자고, 또 자라. 가능한 한 많이 자라'라고 말했다. 좋은 음식과 잠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No.2 잭 스테픈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스테픈은 에데르송에 밀려 리그에선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지만, 컵 경기에선 주전으로 활약한 적이 있다. 2020/21시즌엔 리그컵 3라운드부터 주전으로 활약해 5경기에서 2실점만을 허용하며 맨시티의 우승을 이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선 더 생각해야 한다. 아직 훈련이 더 남았고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의사와 상담할 것이다. 스테픈이 경기에 뛸 지는 당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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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