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김소영이 단발로 자른 뒤 남편 오상진이 반응이 없던 이유를 밝혔다.
12일 김소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소영의 띵그리TV'에 '아내가 10년 만에 단발 했을 때 INTP 오상진 반응은?!'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소영은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뿌리 염색을 하러 갔다가 갑자기 충동적으로 단발을 했다"라며 단발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인스타 게시물을 언급하며 김소영은 "(남편) 오상진이 못 알아봤냐고 이렇게 물어보시는데 어떤 상황이었냐면, 저희 부모님이 아이를 봐주시느라 잠시 와있었다. 부모님은 보자마자 '머리 잘랐네?'라며 반응을 보였다. 그러니까 상진님도 모를 수는 없는 거다. 근데 아무 말도 안 하고 멀뚱멀뚱 있더라"라고 전했다.
게시물에는 '10년 만에 잘랐는데 남편이 4시간 동안 아무 말 없으면 삐져도 되나요..."라고 적혀있다.
김소영은 이어 "부모님이 가시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아무 말도 없길래 '왜 아무 말도 없냐'라고 물어봤더니 '그런 걸 모르다니 정말 바보다' 이런 표정으로 저한테 '장모님, 장인어른이 계셨잖아'라고 말을 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김소영은 이에 "'그게 무슨 상관이냐'라고 물었더니 (오상진이) '너는 진짜 뭘 모른다'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오상진은 "어른들 앞에서 그러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김소영은 "내가 뭘 모른다는 거냐. 제발 설명 좀 해 달라"라며 답답해했다.
오상진은 김소영에게 "어른들 앞에서 그런 말 나누는 거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실시간 방송 채팅창은 "그게 무슨 말이죠?" "그냥 아무 말 한 거 아닐까요?" "조선시대인가" "갑자기 분위기 유교" 등의 놀란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은 채팅창 중 '머리 자른 거 아는 척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를 읽으며 "내 말이 그 말이다. 내가 우리 엄마 아빠 앞에서 무슨 '너무 섹시하네 우리 와이프' 뭐 이런 말을 원한 것도 아니고, '어 머리 잘랐네?' 이 정도를 생각했다. 조선시대 사람도 아니고 단군시대 사람이다"라고 털어놨다.
김소영은 채팅창에 '오히려 어른들 앞에서 아무 코멘트 안 해주는 게 더 너무한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읽으며 "저는 반대로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소영은 오상진에게 서운함을 드러내며 "'단발로 10년 만에 잘랐다'라고 말했더니, 공격할 말이 없었는지 '하지만 이건 단발이 아니잖아'라고 하더라. 나보고 단발이 아니래 갑자기"라며 어이없는 듯 웃었다.
이어 김소영은 오상진이 자신의 게시물을 보더니 "4시간 아니고 '세 시간 반 이거든? 공개처형을 하다니'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소영의 띵그리TV'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