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정의제가 브레이크 없는 직진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12회에서는 우현(김하늘 분)에게 거침없이 다가서는 준범(정의제)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이날 준범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져나가는 우현과 현욱(김재철 분)의 스캔들에 마음이 복잡해졌다. 우현을 원한다고 했던 현욱의 말과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불현듯 떠올린 준범의 눈빛에는 왠지 모를 불안감이 서려 있어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곧바로 우현을 찾아간 준범은 현욱과의 일에 대해 캐물었고, 냉정하리만큼 차가운 그의 대답에 상처받은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우현을 설득하던 준범은 “그럼 저도 안 멈춰도 돼요? 선배한테 가는 마음 간신히 막고 있는데”라는 돌직구 고백으로 숨은 여심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준범의 진심을 단호히 거절한 우현은 미련 없이 자리를 떠났고, 혼자 남겨진 그의 씁쓸한 표정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정의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캐릭터의 새로운 감정과 모습들을 세밀하게 세공해 나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더욱이 진실한 사랑으로 차츰 성장해 나가는 준범의 모습은 밀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은 정의제. 결말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캐릭터가 가진 복잡다단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나가며 극의 재미와 설렘, 감동까지 불어넣고 있는 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킬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