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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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지연 감독 "천우희·신하균·이혜영 캐스팅에 '됐다!'…행복"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4.14 15:50 / 기사수정 2022.04.14 15: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지연 감독이 '앵커'를 통해 배우 천우희, 신하균,이혜영과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정지연 감독은 1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앵커'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정지연 감독은 '앵커'를 만들게 된 계기를 전하며 "외적으로 성공한 여성 을 통해서 무언가를 보여준다면 신선한 면이 있을 것 같았다. 누구나 동경하고, 특별한 흠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인물로 이야기를 만들면 무언가 개인적인 영역들과는 상반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얘기했다. 

'앵커'는 앵커 세라 역의 천우희, 죽은 제보자의 정신과 주치의 인호 역의 신하균, 딸의 성공에 집착하는 엄마 소정 역의 이혜영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모여 열연 시너지를 더했다.

정지연 감독은 캐스팅과 작업 과정을 떠올리며 "천우희 배우는 앵커 역에 정말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새로우면서도, 일에 대해 집요함을 갖고 있는 세라의 모습이 (천)우희 씨가 갖고 있는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잘 어우러질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희 씨가 섬세한 연기를 잘 하지 않나. 세라 역할이 감정의 스펙트럼과 광기까지 끌어내는 연기를 보여줬을 때 너무 과장돼 보이거나 튀어보이지 않았으면 했는데 워낙 섬세히 연기를 하는 배우여서, 자연스럽게 광기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고 얘기했다.


또 "이혜영 선생님은 제가 소정이라는 역할을 구상하면서 욕망이 꺾인 얼굴을 갖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연기하는 배우가) 상대적으로 욕망이 커보이는 얼굴이었으면 했다. 그렇게 굴곡이 커보일수록 강렬할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혜영 선생님이 가진 독보적인 아우라와 카리스마가 그런 욕망으로 표출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화려한 요소들, 선생님이 가진 개성들을 걷어내면서 그 얼굴에 더 집중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신하균에 대해서도 "영화가 세라의 주관적인 시점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기능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것들을 정말 기능에 충실해서 연기하면 설득력을 잃을 것 같더라. 그런데 '연기신' 신하균 씨가 오셔서 제 얘기를 또 잘 들어주시고, 여러가지를 같이 고민해주신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웃었다.

이어 "기능적이지만 기능에 충실한 것을 택했다. 그것이 미스터리한 인호의 매력을 더 끌어내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그렇게 하는 것이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이며 이들을 캐스팅 한 후 "'이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족했다고 얘기했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천우희 분)에게 누군가 자신을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녀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20일 개봉한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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