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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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누나의 '동생 챙기기'..."그는 존중의 아이콘"

기사입력 2022.04.14 05:44 / 기사수정 2022.04.14 05:44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전세계 축구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그를 변호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현재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사건은 지난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벌어졌다. 당시 맨유는 전반 27분 앤서니 고든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고, 4위 토트넘 홋스퍼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종류 이후가 문제였다. 풀타임 활약에도 팀의 패배를 막지못한 호날두는 분노를 참지 못한 채, 라커룸으로 향하던 중 한 팬의 휴대전화를 바닥으로 내리쳤다.

호날두 행동의 피해자는 14세에 불과한 어린 소년이었다. 소년의 이름은 제이크 하딩. 당시 하딩은 호날두의 종아리와 양말이 피로 물들어 있던 장면을 찍기 위해 휴대전화를 안 쪽으로 들이밀었다. 이는 호날두의 동선과 겹쳤고, 이에 분노를 참지 못한 호날두가 하딩의 손을 내리친 것.

사건 이후 하딩의 어머니 사라 켈리의 인터뷰에 따르면, 하딩은 호날두의 행동으로 인해 손등에 퍼런 멍이 들었고 핸드폰 액정은 부서졌다. 사라는 "믿을 수가 없었다. 호날두의 행동으로 하딩의 손이 멍들었다. 나는 충격을 받고 울었다. 아들은 어땠을지 상상이 안 간다"라고 말하며 서러운 감정을 표했다.

이 사건은 현지에서 엄청난 논란이 됐고, 호날두는 이후 SNS를 통해 사과문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이런 힘든 상황에서 감정을 조절하기 절대 쉽지 않다. 그런데도 우리는 항상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청소년을 존중하고 인내하며 모범이 돼야 한다. 난 내 분노에 대해 사과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그 아이를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쉽의 목적으로 올드 트래포드에 초대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를 향한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사라 또한 호날두의 사과를 받아들이길 원하지 않고 있다.

호날두가 모든 사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된 상황에서도, 가족만은 그의 편이었다. 호날두의 누나 엘마 아베이로는 자신의 SNS에 "이 세상에서 본 사람 중 가장 아름다운 인간"이라는 글을 작성하며 호날두의 인성을 치켜세웠다.

이어서 아베이로는 "내 모든 가족들은 사랑과 존중의 표본이다. 어둠 속에 사는 사람들만이 우리를 성가시다고 생각한다. 내 동생은 어떤 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으며 모든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할 말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이며 호날두를 변호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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