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가 팀 내 핵심 수비수를 잃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탈리아의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유벤투스와 마티아스 데 리흐트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유벤투스를 비롯한 이탈리아 언론들은 데 리흐트의 모호한 입장에 조바심을 내고 있다. 토리노에 두려움이 피어오르고 있다"라며 데 리흐트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2018/1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약스의 돌풍을 이끈 데 리흐트는 2019년 여름 보너스 포함 8000만 유로(한화 약 1000억 원)의 이적료로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3시즌 동안 111경기를 소화하며 유벤투스의 수비를 책임진 데 리흐트는 어느덧 계약 만료를 2년 남겨뒀다. 유벤투스는 데 리흐트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데 리흐트 측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공격진 에이스 파울로 디발라마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데 리흐트마저 FA로 내보내는 것은 최대한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벤투스는 데 리흐트 측에 계약 연장 또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게 계약 만료 전에 떠나는 2가지 옵션을 제안했다. 사실상 최후통첩이다.
2시즌 연속 리그 왕좌를 내줄 위기에 처한 유벤투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사진=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