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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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말 캐이시 블레이크 끝내기 홈런

기사입력 2007.09.18 22:08 / 기사수정 2007.09.18 22:08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클리블랜드 사실상 중부지구 1위 확정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18일(한국시간) 제이콥스 필드에서 펼쳐진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와의 17차전 경기, 5:5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1회 말 인디언스의 3루수 케이시 블레이크는 타이거스의 자크 마이너의 5구를 통타하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종 결과는 6:5, 클리블랜드의 승리였다. 클리블랜드는 이 경기에 승리하며 디트로이트와의 경기 차이를 5게임 반 차이로 늘렸다. 남은 경기가 12경기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지구 1위가 확정되었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가 지구 우승을 한다면 2001시즌 이후 6년 만의 쾌거이며 디비전시리즈 진출 역시 6년 만이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 폴 버드(7 1/3이님 10안타 5실점 4자책)가 흔들리면서 힘든 경기를 펼친 클리블랜드는 5:2로 뒤진 8회 말 '103마일의 사나이' 조엘 주마야의 공을 통타하며 3득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애런 풀츠 - 조 보로스키 - 라파엘 베탄코트가 3.2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디트로이트, 지구 선두-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모두 밀려


반면, 지난 시즌 AL 챔피언십시리즈 우승자이자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클리블랜드 전 패배로 지구 우승의 꿈과 함께 와일드카드 획득 희망도 멀어져 갔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를 질주 중인 뉴욕 양키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8:5로 꺾으면서 승리, 양키스와의 격차가 3경기 반 차이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 양키스의 눈부신 상승세로 보았을 때 남은 12경기에서 3경기 반 차이를 뒤집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두 팀 간의 맞대결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도 디트로이트를 더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초반 케니 로저스(7이닝 5안타 2자책)의 호투 속에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던 디트로이트. 그러나 믿었던 '광속구 투수' 조엘 주마야가 무너지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9, 20일(한국시간) 연속해 펼쳐지는 클리블랜드와의 남은 2경기가 사실상 올 시즌 성적을 결정짓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경기에서는 저스틴 벌랜더(17승 5패 평균자책점 3.47)와 제이크 웨스트브룩(5승 9패 평균자책점 4.38)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되어 있어 선발싸움에서는 디트로이트가 다소 유리해 보인다. 6년만의 지구 우승인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의 저력인가. 그들의 힘 대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MLB.COM>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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