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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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축구 전쟁', 19일 '킥오프'

기사입력 2007.09.18 18:18 / 기사수정 2007.09.18 18:18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챔피언스리그 전쟁의 승자는?'

'꿈의 향연' 2007/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경기가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그 시작을 알린다. 32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상위 2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유럽의 '축구 전쟁'으로 표현되는 챔피언스리그는 강호들의 강세가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 같은 3대 빅리그 팀들의 선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우승팀 AC밀란(이탈리아)는 2번 연속 유럽 제패를 꿈꾸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같은 다른 강팀들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변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03/2004시즌에는 FC 포르투(포르투갈)과 AS 모나코(프랑스)가 서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가 벌어졌다. 세비야(스페인) CSKA 모스크바(러시아)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 같은 떠오르는 팀들의 눈부신 비상 또한 예고되고 있다. 32강 본선 경기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 A조
: 리버풀(잉글랜드) FC 포르투(포르투갈) 올림픽크 마르세유(프랑스) 베식타스(터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리버풀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페르난도 토레스와 요시 베나윤 등을 영입하여 전력이 한층 보강 됐다. 팀의 정신적 지주 스티븐 제라드가 여전히 건재해 절대 이변을 허락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3/200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포르투는 마르세유와 베식타스에 비해 큰 경기 경험이 강하다. 리버풀에 이어 2번째로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점쳐진다.

- B조
: 첼시(잉글랜드) 발렌시아(스페인) 살케04(독일), 로젠보리(노르웨이)

지난 시즌 8강에서 맞대결을 치른 첼시와 발렌시아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멤버 구성에서는 첼시가 우위에 있지만 조직력에서는 발렌시아가 앞선다는 평가다. 첼시가 디디에 드록바, 프랭크 램파드 같은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것이 변수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어떤 지략을 꺼내들지 관심이 모인다. 살케와 로젠보리는 첼시와 발렌시아를 정면으로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 C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베르더 브레멘(독일) SS라치오(이탈리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이번 이적 시장에서 아리옌 로번, 웨슬리 슈나이더 등을 영입하여 전력을 대폭 보강한 레알 마드리드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상승세를 이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브레멘은 지난 시즌 홈에서 첼시를 제압한 바 있으며 라치오 또한 저력있는 팀에 속한다. 올림피아코스는 꾸준히 32강 본선에 올랐지만 16강 토너먼트 진출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 D조
: AC밀란(이탈리아) 셀틱(스코틀랜드) 벤피카(포르투갈)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디펜딩 챔피언 AC밀란의 독보적인 우세가 예상된다. 공수 전반에 걸친 조직력과 큰 경기에 강한 저력은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무난하게 할 전망이다. 2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 셀틱과 벤피카, 샤크타르 도네츠크의 전력이 서로 엇비슷해 매번 치열한 접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 E조
: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슈투트가르트(독일) 글레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

FC 바르셀로나 자랑인 '판타스틱 4'의 막강 화력이 더욱 기대되는 E조다. 이적생 티에리 앙리가 바르셀로나에 많은 골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는 올해도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리그 6연패에 빛나는 리옹은 플로랑 말루다(첼시) 에릭 아비달(FC 바르셀로나)등의 이적으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나 간신히 2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F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지난 시즌 8강에서 격돌한 맨유와 AS로마의 치열한 대립이 또 펼쳐진다. 맨유는 이탈리아 원정에 약한 면모를 보였으며 AS로마는 지난 시즌 맨유 원정에서 7-1로 대패한 약점을 안고 있다. 최근 맨유는 득점력 저하 속에서 3연승을 일구는 저력을 발휘했다. AS로마는 프란체스코 토티의 노련함이 점점 무르익고 있어 올드 트래포드의 치욕을 충분히 만회할지 주목된다.

- G조
: 인터밀란(이탈리아)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CSKA 모스크바(러시아), 페네르바체(터키)

인터밀란과 에인트호벤, CSKA의 3각 대립이 예상된다. 인터밀란은 강팀의 면모가 확고하며 에인트호벤은 최근 3시즌 동안 4강-16강-8강 진출을 일구는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추위 속에서 치를 모스크바 원정은 이들에게 부담이 될 전망. CSKA는 홈 팀의 이점을 앞세워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타진한다. 열렬한 홈팬들의 성원에 힘을 얻는 페네르바체의 이변을 예상할 수 있지만 전력적인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 H조
: 아스날(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 슬라비하 프라하(체코)

아스날과 세비야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날은 올 시즌 4승1무의 성적으로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비야는 UEFA컵 2연패의 저력을 앞세워 사상 첫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꿈꾼다. 미드필더진의 아기자기한 패싱력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부쿠레슈티와 프라하는 이들을 견제할 대항마로서 서로 동유럽 반란을 꿈꾸고 있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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