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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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몸싸움 일으킨 보되/글림트·로마 코치 '징계'

기사입력 2022.04.12 14:57 / 기사수정 2022.04.12 14:57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치열한 경기였다. 다소 과열된 모습을 띠기도 했는데, 이는 경기가 끝나고도 이어졌다.

보되/글림트와 로마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아스마이라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치렀다. 로마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보되/글림트의 2-1 승리였다.

예견된 결과이기도 했다. 보되/글림트는 이번 시즌 컨퍼런스리그 조별예선에서도 로마와 한 조로 일정을 치렀다. 구단 창단 이후 첫 유럽대항전 출전이기 때문에 보되/글림트의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보되/글림트는 로마와의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보되/글림트의 홈에선 6-1의 스코어가 나오기도 했다.

무리뉴는 설욕을 다짐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복수에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의 주문이었을까. 로마 선수들은 후반전 다소 거친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두 팀의 경기는 다소 과열됐고, 이는 경기가 끝나고도 이어졌다.

셰틸 크누트센 보되/글림트 감독과 누노 산토스 로마 골키핑 코치가 경기 이후 충돌했다. 두 스태프는 터널에서 언쟁을 벌였고, 신체적인 접촉을 하기도 했다.

이후 UEFA는 두 스태프의 행동에 대해 처벌을 발표했다. UEFA는 11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추가적인 조치가 발생하기 전까지 두 스태프에게 일시적인 유럽 대회 참가 금지 결정을 내린다"라고 밝혔다.

이에 보되/글림트는 억울함을 표했다. 크누트센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 보되/글림트는 성명서를 통해 "UEFA의 결정에 매우 놀랐다. 우리는 이에 항소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보되/글림트의 주장에 따르면, 크누트센은 산투스 코치의 신체에 손을 댄 적이 없으며 오히려 폭력을 당했다. 당시 산투스 코치는 크누트센의 목을 잡고 벽으로 밀어 붙였다.

충격적인 행동에 크누트센은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크누트센은 "이 일로 인해 축구계를 떠나는 것도 생각했다. UEFA의 결정은 나를 비롯해 노르웨이 축구 전체를 무시하는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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