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2 13:34 / 기사수정 2011.03.22 14:52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첼시의 기세가 매섭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 첼시는 다비 루이스와 하미레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맨시티를 제치고 승점 54점(16승 6무 7패)으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첼시는 파죽지세였다. 경기력과 상관없이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 것. 5라운드 블랙풀전까지 21득점 1실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맨시티와의 6라운드(0-1패)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한 데 이어, 11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무릎을 꿇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다. 특히 13라운드 선덜랜드와의 홈 경기에서는 0-3으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리그 중반 첼시의 부진 이유는 이러하다. 나간 선수와 비교해 들어온 선수가 없던 것. 거금을 들여 영입한 하미레스가 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또한, 램파드의 부상으로 말미암아 공격 전개가 어려웠다. 자연스레 중원이 힘을 잃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1월 레이 윌킨스 코치의 갑작스러운 해임은 선수단 분위기도 엉망이었다. 주축 선수가 노장인 점도 한몫했다. 그들은 마치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았다.
부진 탈출을 선언한 첼시의 선택은 보강이었다. 그들은 각각 리버풀과 SL 벤피카로부터 페르난도 토레스와 다비 루이스를 영입했다. 토레스는 매우 부진하지만, 루이스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뛰어난 활동량을 통해 압박에 능한 루이스는 수비력 이외에도 공격 가담 능력이 우수하다. 또한, 멀티 플레이어로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그는 중앙 수비수임에도,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느새 첼시의 핵심 선수로 성장한 것. 루이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첼시 역시 분위기가 매우 좋다.
29라운드를 치른 이번 시즌, 첼시는 이번 경기 승리로 2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한 경기 더 치른 맨유와는 9점 차다. 만일 오는 5월 7일로 예정된 맨유전에서 첼시가 승리한다면 양 팀의 승점 차는 3점이 된다.
과연, 첼시가 상승세를 이어가 역전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다비 루이스 ⓒ UE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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