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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호 "제일 컸던 쇼 수익 10억...사실 10% 남아" (당나귀 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4.11 07:3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최은호 대표가 제일 컸던 쇼 수익이 10억 원이라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최은호 대표가 쇼 수익에 대해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은호 대표는 서울 패션위크를 앞두고 클라이언트 박소영 디자이너를 만났다. 박소영 디자이너는 런웨이에 대한 요구사항을 몇 가지 얘기했다. 최은호 대표는 직원들과는 상의하지 않고 모두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최대한 화려하게 연출하고 싶다는 의견을 말했다. 오브제로 의자도 한 50개 정도 렌털하고 싶다고.

재무 담당 강이사는 최은호 대표의 말에 얼굴이 어두워졌다. 강이사는 인터뷰 자리에서 예산에 맞춰서 일을 진행해야 하는데 최은호 대표의 경우 예산에서 벗어나 그 이상을 추구한다며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이과장은 박소영 디자이너에게 예산을 넘기지 않도록 최대한 심플한 런웨이를 설명했다. 최은호 대표는 이과장이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내자 얼굴이 빨개지더니 "이 친구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 같다. 심플하게 옷 잘 보이자 하는데 옷은 이미 완벽하기 때문에. 돈 문제는 나중 문제다"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고민하던 박소영 디자이너는 최은호 대표가 아니라 강이사와 이과장의 의견을 선택했다.

최은호 대표는 자신의 의견이 선택되지 못하자 침울했지만 바로 진행된 모델 피팅 시간에 직원들을 대할 때와는 다른 말투로 "재봉이나 이런 거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끊임 없이 영업 멘트를 이어갔다. 최은호 대표는 "워낙 이 바닥이 치열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저희도 약간 연기는 필요한 것 같다. 어쨌든 저한테는 클라이언트고 갑이다. 무조건 성사시켜야 하고 무조건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그걸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현무는 최은호 대표에게 한 번 쇼나 행사를 맡으면 수익은 어느 정도 들어오는지 궁금해 했다. 최은호 대표는 "다양하다. 저 천만원짜리 행사도 해 봤다"면서 "제가 제일 크게 했던 건에 10억 이상. 원영 씨가 하는 그런 브랜드"라고 털어놨다. 김숙은 수익 얘기를 듣고 "영업을 하기는 해야겠다"고 말했다. 최은호 대표는 "먹고 살려면 해야한다. 저희는 사실 20% 남기기도 힘들다. 거의 10% 남는다. 워낙 프로덕션이나 인력운영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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