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 지석진, 개그맨 양세찬이 벌칙에 당첨됐다.
1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유재석, 지석진, 양세찬이 벌칙에 당첨돼 계곡에 입수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지 대장님 마지막 임기다. 회의 동안 매번 말씀하신 게 '미션에서 벗어나자. 게임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하자'였다. 지 대장님 요청에 따라 과감히 미션이 없다"라며 밝혔다.
그러나 지석진의 예상과 달리 멤버들은 방송 분량을 걱정하며 반발했다. 김종국은 "'패떴' 때 이게 제일 싫었다"라며 곤란해했고, 유재석은 "종국이가 얘기한 대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제작진 말이 그거다. '오늘은 편안하게 노세요'라고 한다"라며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실제로 편안하게 놀면 (한숨을 쉬면서) '아유' 한다"라며 불만을 토로했고, 하하는 "자기들끼리 모여서 회의하고"라며 공감했다.
제작진은 예정 대로 촬영을 진행했고, "멤버들과 놀고먹고 즐기면 되지만 방송 분량은 철저히 여러분 몫으로. 런닝맨 방송시간 90분을 채웠다 싶으면 잠시 후 나들이 장소에 있는 종을 치시면 된다"라며 설명했다.
제작진은 "3~4주 후 여러분 스케줄 비는 날 체크해놨다. 추가 촬영 있을 수 있다"라며 당부했고, 멤버들은 벌칙보다 추가 촬영이 더 최악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후 멤버들은 MT를 떠났고, MT장에 도착하자마자 각자 역할을 나눠 식사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요리뿐만 아니라 식사까지 빠른 속도로 마쳤고, 유재석은 춤을 추고 파 피리를 부는 등 쉴 틈 없이 움직였다.
더 나아가 멤버들은 족구를 하기로 했고, 유재석은 밖으로 나가기 위해 신발을 신던 중 우연히 신발장에 숨겨져 있는 자신의 박스를 발견했다. 유재석은 박스에 '유재석 박스. 절대 열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었지만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박스를 열었다.
박스 안에는 핸드폰이 들어 있었고, 이때 문자메시지가 전송됐다. 문자메시지에는 '당신이 규칙을 어기고 박스를 열어 오늘 레이스에 벌칙이 생겼습니다'라는 경고와 함께 벌칙자 선정 방식이 적혀 있었다.
MT장 곳곳에 있는 벌칙볼을 찾아 벌칙을 받길 바라는 사람의 이름을 적는 방식이었고, 멤버들이 박스를 연 만큼 벌칙자 수가 늘어나는 조건이었다.
두 번째로 양세찬이 자신의 박스를 열었고, 멤버들은 하나둘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김종국은 양세찬을 추궁했고, 양세찬은 "열쇠가 있으면 뭐가 있겠냐. 자물쇠다. 빨리 찾아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김종국은 송지효 박스를 발견하고 멤버별로 박스가 있다는 것을 눈치챘고, 이어 송지효가 박스를 연 탓에 벌칙자 수는 3명으로 증가했다.
결국 유재석은 멤버들에게 박스를 열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벌칙볼에 이름을 적으면 벌칙이 면제된다고 거짓말했다. 멤버들은 유재석을 의심했고, 지석진은 직접 확인하겠다며 박스를 찾아내 자물쇠를 풀었다. 벌칙자 수는 4명으로 늘어났고, 멤버들은 끝내 촬영을 종료시키기 위해 종을 울렸다.
제작진은 "유혹을 이겨냈으면 벌칙 없이 끝이었다. 열지 말라고 했는데 연 만큼 인원수가 늘어났고 4명이 벌칙이다. 그리고 저 안에는 벌칙볼이 모여 있다. 저기 적힌 사람이 벌칙자가 된다. 4개를 뽑아서 중복은 중복으로 인정하겠다"라며 털어놨다.
지석진은 직접 벌칙볼을 뽑았고, 두 차례나 연달아 지석진의 이름이 적힌 벌칙볼이 나왔다. 양세찬과 유재석의 벌칙볼이 뽑혔고, 벌칙은 계곡 입수였다.
지석진, 유재석, 양세찬은 추위를 이겨내고 입수했고, 입수와 동시에 서로에게 물을 튀기며 물싸움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