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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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하하, MT 떠났다…"분량 못 채우면 추가 촬영" (런닝맨) [종합]

기사입력 2022.04.10 17:49 / 기사수정 2022.04.10 17:5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제작진이 방송인 지석진의 의견을 받아들여 미션 없는 레이스를 준비했다.

1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지 대장의 마지막 공약' 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미션 없이 촬영이 진행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지 대장님 마지막 임기다. 회의 동안 매번 말씀하신 게 '미션에서 벗어나자. 게임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하자'였다"라며 밝혔고, 멤버들은 지석진의 의견을 듣고 반발했다.

유재석은 "녹화 안 하겠다는 거냐. 다른 데서 다 관찰하고 이러는데 우리라도 게임을 하고"라며 쏘아붙였고, 제작진은 "지 대장님 요청에 따라 과감히 미션이 없다"라며 못박았다.



하하는 "미션 때문에 왔는데"라며 만류했고, 김종국은 "'패떴' 때 이게 제일 싫었다"라며 툴툴거렸다. 유재석은 "종국이가 얘기한 대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제작진 말이 그거다. '오늘은 편안하게 노세요'라고 한다. 실제로 편안하게 놀면 (한숨을 쉬면서) '아유' 한다"라며 맞장구쳤고, 하하는 "자기들끼리 모여서 회의하고"라며 공감했다.

제작진은 "멤버들과 놀고먹고 즐기면 되지만 방송 분량은 철저히 여러분 몫으로. 런닝맨 방송시간 90분을 채웠다 싶으면 잠시 후 나들이 장소에 있는 종을 치시면 된다. 3~4주 후 여러분 스케줄 비는 날 체크해놨다. 추가 촬영 있을 수 있다"라며 당부했다.

양세찬은 "더 최악이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하하는 "게임 3개 하면 되지 않았냐"라며 탄식했다. 지석진은 "'런닝맨'이 끝나 봐라. 추억이 된다"라며 설득했고, 김종국은 "미안한데 형이 빠지는 거지 우리는 할 거다"라며 독설했다. 지석진은 자신이 한 말을 수습하려다 끝내 제작진에게 사과했다.



또 제작진은 아이디어 회의 당시 지석진이 멤버들에게 해주고 싶은 건 없는지 궁금해했다. 지석진은 "나 너무 잘하는 거 하나 있다. 쿠키를 잘 만든다. 너무 맛있다. 레시피가 딱 있다'라며 큰소리쳤다.

이후 멤버들은 MT장에 도착해 식사를 준비했고, 소고기를 굽고 라면을 끓였다. 유재석은 식사를 마치자마자 쉴 틈 없이 움직였고, 전소민은 "오빠 약속 있으시냐. 왜 이렇게 서두르냐"라며 깜짝 놀랐다. 유재석은 음악을 틀어놓은 채 파 피리를 불고 춤을 추는 등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양세찬은 "1분만 쉬자"라며 사정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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