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4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한 손흥민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부터 볼 뽀뽀를 받았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데얀 쿨루셉스키가 한 골을 더해 아스톤 빌라를 대파했다. 토트넘은 4위를 유지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희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빠르게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후반 5분 쿨루셉스키가 박스 왼쪽에 각이 없는 상황에서 추가 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후반 21분 해리 케인, 후반 26분 쿨루셉스키의 도움을 받아 연속골을 넣어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케인과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40골을 합작하며 역사를 계속 이어갔고 이번 시즌 리그 17골로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0골)를 세 골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휴식을 받았다. 손흥민을 교체시킨 콘테 감독은 그를 끌어안으며 볼 뽀뽀를 해주며 엄청난 애정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격진 간의 좋은 케미스트리를 만들었다. 우리는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해리 케인을 잊어선 안 된다. 우리는 벤치에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있다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라며 "토트넘은 5, 6, 7위 싸움보다는 더 나은 경쟁을 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우리는 오늘 보여준 열망과 강인함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난 경쟁적인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