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완승을 기록, 5위 아스널과의 격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이하 A.빌라)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4-0 승리를 달성했다.
토트넘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가 쓰리백을 구성했다.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미드필더진을 형성했고, 데얀 쿨루셉스키, 해리 케인, 손흥민이 A.빌라의 골망을 노렸다.
A.빌라는 4-3-1-2 전형으로 나섰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골키퍼를 비롯해 매튜 캐쉬, 에즈리 콘사, 타이론 밍스, 뤼카 디뉴가 포백을 구성했다. 존 맥긴, 더글라스 루이즈, 제이콥 램지, 필리페 쿠티뉴가 미드필더진을 형성했고 대니 잉스, 올리 왓킨스가 토트넘의 골망을 노렸다.
토트넘이 빠르게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3분 케인의 슈팅이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나왔고, 손흥민이 이를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3경기 연속 골이었다.
각 팀은 아찔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5분 디뉴가 드리블을 통해 돌파를 하던 과정에서 로메로가 걷어낸 공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다행히 디뉴는 빠르게 일어났고 경기는 재개됐다. 약 2분 뒤, 도허티가 캐쉬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는 2분 간 지연됐으며 도허티는 터치라인 밖에서 치료를 받고 경기장에 복귀했다.
A.빌라도 반격을 시작했다. 13분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캐쉬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요리스에게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16분 A.빌라가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하프 스페이스에서 볼을 잡은 램지가 토트넘 수비 2명을 제치며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요리스에게 막히며 무산됐다.
A.빌라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18분 디뉴의 패스를 받은 맥긴이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른 시간 토트넘이 원치 않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20분 고통을 호소하던 도허티가 경기 중단 의사를 표명했고 세르히오 레길론과 교체돼 피치 위를 빠져나왔다.
A.빌라가 다시 한 번 기회를 맞이했다.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잉스가 빠른 침투를 통해 발리를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히지 못했고 공은 그대로 요리스의 품에 안겼다.
31분 쿠티뉴가 맥긴과의 패스를 통해 왼쪽 박스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크로스를 올렸고 왓킨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A.빌라가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36분 쿠티뉴와 잉스, 램지로 이어지는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맞이했고 램지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이 오랜만에 기회를 맞이했다. 42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레길론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밍스와 마르티네즈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후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 4분만에 토트넘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케인의 헤딩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박스 왼쪽으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A.빌라의 골망을 갈랐다.
A.빌라도 기회를 잡았다. 58분 맥긴의 패스를 받은 잉스가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지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완성했다. 65분 케인의 원터치 헤딩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빠른 드리블 돌파를 통해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이했고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리그 16호골이자 손-케 듀오의 40번째 합작 골이었다.
70분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박스 안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원터치 슈팅을 시도했고 왼쪽 골대를 맞으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은 78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피치 위를 빠져나왔다.
이후,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토트넘의 4-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