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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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시즌이 다 끝나고 자도 되니까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4.09 13:51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후 '단잠'을 잘 수 있을까.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잡았던 대한항공은 2차전에서의 우승 확정을 노렸지만 KB손해보험에게 역전승을 허용하며 다시 홈으로 돌아왔다.

2차전에서 가장 뼈아팠던 장면은 단연 2세트였다.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1-1이던 3세트에 17-10까지 앞섰고, KB손해보험을 15점으로 묶고 20점 고지를 밟았으나 이후 추격을 허용하고 듀스 끝에 3세트를 헌납, 4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3차전을 앞두고 만난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만약에 상대 팀 감독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는데, 아마 잠을 못 잤을 것 같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잠 못 이루셨을 것 같다'는 질문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내 인생에서 좋은 밤이 아니었던 건 확실하다"고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여러 가지 어려운 순간을 헤쳐나가야 하는 게 탑의 위치다. 잠은 시즌이 끝나고 시간이 많으니 그때 자면 된다"고 받아쳤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은 내가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여기까지 온 이상 이번 시즌 중 가장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당연히 좋은 결과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시즌 전부터 목표는 이것이었고, 그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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