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노리는 벤투 "잘 하는 것 만으로 충분치 않아...전력 다할 것"

(엑스포츠뉴스 파주, 김정현 기자) 12년 만에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벤투호는 해왔던 대로 매 경기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7일 파주NFC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과 본선 진출, 조 편성과 계획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대한민국은 지난 2일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 결과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배정됐다. 

벤투 감독은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월드컵 본선이 그렇듯 어려운 조다. 우리가 본선에서 쉬운 조에 속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만날 팀들은 모두 좋은 팀들이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난 세 팀 중 두 팀은 토너먼트 단계 진출이 유력한 팀이다. 우리는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반드시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H조 상대인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모두 까다로운 상대이며 해외에서도 예측 불가능한 죽음의 조로 꼽고 있다. 

16강을 위해선 최소 1승이 절실하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승점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 대신 매 경기 승리를 노리는 자세를 보였다. 그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16강 진출이 유력하다는 것이지 우리가 경쟁할 수 없는 팀이란 건 아니다. 좋은 팀이라며 우리도 경쟁해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라도 똑같다.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좋은 팀이다.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는 분석하고 준비하는 데 차이를 두지 않을 것이다. 모든 상대가 다른 특징들을 갖췄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매 경기 상대를 분석하고 최선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답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벤투 감독은 잘 하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토너먼트 단계로 진출하기 위해선 우리는 아주 잘 싸워야 하고 그걸로도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더 강한 상대들이 있다. 이 중 두 팀은 내 생각엔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그렇다고 노력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우리는 매 경기 전력을 다해 싸워야 한다. 아주 높은 수준으로 싸워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치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