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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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리드오프, KS 우승트로피 향한 열망 이글거린다

기사입력 2022.04.06 06:30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2등, 3등 할 거라는 팀은 없다."

SSG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5 승리를 거두고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추신수. 추신수는 올 시즌 첫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했다. 

13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한 추신수는 "1년에 500타석 이상 나가는데, 모든 타석이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첫 안타가 30타석 가까이 없을 때도 있었다"며 "언젠가는 나올 거니까 굳이 내 자신에게 부정적인 걸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나올 거라고 믿고 있었다. 중요한 순간에 안타가 나와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무패인 SSG는 3경기 내용도 인상적이다. 2일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에서는 윌머 폰트의 9이닝 퍼펙트 대기록이 나왔고, 이튿날에는 홈런 세 방이 터졌다. 5일 KT전은 역전승이었다. 추신수는 "분위기가 좋다. 특히 KT전은 작년에 너무 안 좋았는데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생각한다"며 "다들 표현은 안 하지만 아마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있을 거다"라고 얘기했다.

아직 3경기지만 출발이 좋고, 이제 막 출발선을 떠난 팀의 방향은 명확하다. 추신수는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서 겨울부터 훈련을 하는 것 아니겠나. 나는 이번에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눈으로 처음 봤다. 잠깐 봤는데도 좋더라. 진심으로 원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올해도 내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추신수는 만 39세의 나이에도 올 시즌 톱타자를 맡는다. 지칠 법도, 마다할 법도 한데 그는 "나는 어떠한 타순을 원했던 적이 없다. 나가는 게 중요했고, 라인업에 내 이름 석 자가 있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어떤 타순에 들어가든 해온 대로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고령 톱타자'라는 표현에도 "나쁜 건 아닌 것 같다"며 "내 나이에도 건강하게 운동장에서 뛸 수 있다는 걸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누상에 나가면 누구보다 잘하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나 자신을 위한 걸 수도 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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