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0 18:51 / 기사수정 2011.04.07 00:30
김연아는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공항 CIP 비지니스 센터에서 열린 입국 기자회견에 응한 김연아는 "올림픽 때만큼 컨디션이 올라올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하면서 정말 올림픽 때 못지 않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대회가 연기되면서 지금까지 준비해온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당초 2011 도쿄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이 발생하자 ISU(국제빙상경기연맹)에서는 이 대회 3월 개최를 무기한 연기했다. 현재 ISU의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4~5월 다른 국가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과 10월 일본에서 개최하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2010-2011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동안 아이스링크를 떠나있었던 김연아는 자신이 뛰지 않는 피겨시즌을 볼 수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아는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은 심리적으로 힘든 시즌이다. 이러한 문제는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떤 선수들은 올림픽 시즌 이후 찾아온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도 펼쳤지만 시즌 막판에 오면서 모두 컨디션이 올라갔다. 아마 세계선수권이 열렸다면 많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가지고 출전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선수권대회가 무기한 연기된 점은 아쉽지만 "지금은 피겨보다 일본에 계신 분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밝힌 김연아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과 아이스쇼 준비에 전념하면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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