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 2군이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NC 다이노스 C팀(2군)은 5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KT 위즈 2군과의 2022 KBO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선발 김진호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징계에서 돌아온 박민우가 3타점, 권희동이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위 타선을 책임진 박민우와 이명기, 권희동은 각각 1안타씩 때려냈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4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의 볼넷과 이명기의 3루타로 동점을 만든 NC는 권희동의 땅볼로 이명기가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5회초 1사 후 이한과 김정호의 연속 안타로 2,3루 기회를 잡은 NC는 박민우의 2타점 3루타로 4-1까지 달아났다. KT는 5회말 김태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초 NC 오장한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3점차를 유지했다.
7회 무사 2,3루에서 박민우의 땅볼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 만들어낸 NC는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8-2를 만들며 6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승을 거둔 김진호는 지난달 29일 삼성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후 이날 퓨처스경기 실전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경기 후 김진호는 “개막전에 선발로 나와 이겨서 기쁘다.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 이어 공격적인 투구로 이닝을 잘 이끈 것 같다. 타선에서도 점수를 많이 내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원정 경기지만 야구장에 관중들이 들어오셔서 가슴이 뛰었다. 마산 홈경기에서도 우리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좋겠다”라면서 “지금의 좋은 분위기로 N팀에 올라가 꼭 기회를 잡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를 때려낸 오장한은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가 긴장이 많이 됐는데 타석에 들어가면서 마음이 편해졌다”라면서 “상대가 직구를 계속 던져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타이밍을 맞추다가 체인지업이 들어와 자신 있게 스윙을 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라며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2021시즌 신인인 그는 “지난 시즌 첫 프로 생활을 하면서 내게 맞는 자세를 만들지 못했는데, 비시즌과 CAMP2(스프링캠프) 동안 나만의 자세를 만들어 타격하니 자신감이 생겼다”라면서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번 시즌 N팀에 올라가게 되면 오늘 경기처럼 기회를 만들어 홈런을 기록하고 싶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사진=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