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없어 전기 끊겨"…하이디 밝힌 #진이 #저작권료 #수익 (근황올림픽)[종합]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하이디가 히트곡 '진이' 수익을 언급했다. 

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목 근육 마비, 난 벙어리였다..메가 히트곡 낸 직후 사라진 90년대 미녀 가수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근황올림픽'에는 '진이'로 히트를 친 가수 하이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이디는 저작권료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목소리 권리밖에 없는데 아직도 들어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이디는 "연말에 회식이나 모음이 많으니 (노래방 등에서) 많이 부르시는 것 같다. 1월 지나서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이어 "가볍게 단체 회식할 정도다. 회식하도 나도 좀 쓸 정도로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하이디는 '진이'로 히트를 친 것에 비해 방송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다. 하이디는 "가수가 활동을 그 정도로 안 했는데도 곡이 대중적이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때는 무조건 방송국에서 영업을 해야 하는 시절이었는데 회사에서 그게 힘들었던 것 같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지 못했다. 이 방송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해서 카메라를 씹어 먹으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수익에 대해서 묻자 하이디는 "클럽에서 밤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하루에 8군데씩 다녔다. 회사에서 사장님이 다 계약을 하셨다. 저는 무대를 너무 좋아해서 그 맛에 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수익을 정산 받지 못한 하이디는 "그때도 역시나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3만 원만 보내주세요 했었다. 머리를 감고 드라이기를 키는데 전기가 끊겼더라. 당시 저처럼 그런 가수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하이디는 성대결절로 가수 활동을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근황에 대해서는 "현재 회사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다. 연락이 오면 제 기준에서 결정할 수 있다. 그때 못한 게 너무 아쉬워서 하나하나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며 "딸이 나에게 가수라는 이미지가 없었다. 가족들 보기에도 요즘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고 전했다.

하이디는 "앞으로도 일을 일처럼 생각 안 하고 즐기면서 하도록 하겠다. 이 즐거움이 대중분들한테까지 다 전달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인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