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리버풀의 재계약이 임박했다.
'파라오'라는 별명을 가진 살라는 이집트와 리버풀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2017/18시즌 AS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이적 첫 해 리그 36경기 32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PL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매 시즌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살라는 리버풀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고,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도 살라는 리그 28경기 20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리버풀에서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의문이 나왔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1년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살라와 리버풀은 계약 연장에 관해 오랫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스, 스포르트 등 스페인 다수 언론들은 지난달 15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 세계 최고의 공격수 영입을 진행할 것이며, 엘링 홀란드나 살라 중 한 명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살라는 리버풀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 3일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리버풀은 살라가 A매치 일정을 소화하고 리버풀에 복귀하자마자 그와 재계약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현재 살라는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1,870만 원)를 받고 있으며, 이는 버질 반 다이크, 티아구 알칸타라 다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팀 내 최고 주급자인 반 다이크가 22만 5,000파운드(약 3억 5,800만 원)를 받고 있는 만큼 리버풀은 체계적인 주급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선수 살라를 지키기 위해서 큰 결단을 내렸다. 리버풀은 살라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주급과 동급인 50만 파운드(약 8억 원)의 주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기본 3년에 12개월 추가 기간이 붙는 옵션이다.
만 30세의 살라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다면, 계약 만료 시 만 34세가 된다. 축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 나이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리버풀과 종신 계약을 맺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