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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1시에 열리는 음악회 ‘서울 스테이지 11’, 첫 공연 막 올라

기사입력 2022.04.03 08:45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한 달에 한 번씩 오전 11시에 펼쳐지는 예술공감 콘서트’인 '서울 스테이지 11( Seoul Stage eleven )' 을 오는 4월 7일(목) 대학로센터 ․ 연희문학창작촌 ․ 금천예술공장 등 재단이 운영하는 창작공간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올해 초 서울을 뒤바꿀 10대 혁신안의 하나로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 11 시가 되면 11개의 창작공간에서 예술공감 콘서트가 동시에 펼쳐진다”라는 내용의 '서울 스테이지 11'을 선포한 바 있다.

'서울 스테이지 11'은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마다 재단이 운영하는 총 11 개의 창작공간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예술공감 콘서트이다. 오는 6월에 '서울 스테이지 11'의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4~5월은 시범 공연으로 준비했다. 우선, 4월에는 코로나 19 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공연이 가능한 ▲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 연희문학창작촌 ▲ 금천예술공장 세 곳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향후에 공연이 펼쳐질 11개 창작공간으로는 ▲ 예술창작 중심의 창작공간 (문래예술공장 , 금천예술공장 , 서교예술실험센터 , 연희문학창작촌 , 서울무용센터 , 서울연극센터) ▲  예술교육 중심의 창작공간(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서서울예술교육센터) ▴ 플랫폼 중심의 창작공간 (대학로센터 , 청년예술청 , 시민청) 등이다.

이 공연은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문화예술을 즐기기 어려워진 시민과 줄어든 공연 기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를 위해 기획됐다. 약 100여 개의 예술 단체와 출연진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해 침체된 공연예술계를 지원하고, 이들이 펼치는 특색 있는 공연을 통해 연말까지 총 7천여 명의 시민에게 공연예술이 함께하는 특별한 오전을 매월 선사할 예정이다.

(구) 동숭아트센터를 리모델링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종로구 동숭길 122)의 1 층 야외스퀘어에서는 국악과 재즈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진다. 국악과 서양 음악에서 소수 장르에 속하는 무가 ( 巫歌 , 무속음악 ) 와 펑크 ․ 레게 등을 결합해 대중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추다혜차지스’가 '서울 스테이지 11'의 서막을 장식한다 . 지난해 열렸던 제 18 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 최우수 알앤비 & 소울 노래 ’ 부문을 수상한 추다혜차지스는 국경과 장르를 넘나들며 독특한 음색과 퍼포먼스로 공연예술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끈 화제의 공연팀이다. 여기에 인디밴드 ‘까데호’(CADEJO) 가 잼밴드 특유의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연주곡을 더한다.

민요를 기반으로 한 밴드 ‘씽씽’ 에서 보컬로 활동한 소리꾼 추다혜를 중심으로 2019년에 결성한 국악그룹 ‘ 추다혜차지스’는 국악에서 소외받았던 무속음악인 무가(巫歌) 와 서양음악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장르인 펑크, 레게 등을 결합시켜 자신만의 독자적인 음악 스타일을 만들어내 대중과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대표적인 음악 팀이다.



인디밴드 ‘까데호(CADEJO)’는 2019 년 뮤지션 발굴 음악 캠페인 '반스 뮤지션 원티드'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 펑크 기반의 뉴재즈 음악을 선보임으로써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 최초의 문학 전문 창작공간인 연희문학창작촌(서대문구 증가로 2 길 6-7)에서는 문학과 클래식을 연계한 북 콘서트 「 연희에 물들다 _ 봄 , 시작」이 야외무대 ‘ 열림’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내 유명 문학 작가의 작품 낭독과 하모니카 ·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지는 북 콘서트 형식으로, 2022년 상반기 연희문학창작촌 입주 작가인 소설가 황현진과 시인 박지일을 비롯해 세계 1 위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피아니스트 조영훈이 참여해 깊이 있는 공연을 펼친다.

소설가 황현진은 2011 년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 우리집 여기 얼음통에」 로 2021년 김승옥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인 박지일은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립싱크 하이웨이’를 집필했다.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은 하모니카 국내 선구자로 , 세계적인 크로매틱 하모니카 연주자이자 전 독일 호너 콘서바토리 교수 와타니 야스오가 “새 시대를 짊어질 대스타가 될 것”이라 극찬한 바 있다.

피아니스트 조영훈은 장르를 넘나들며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 이번 북 콘서트에서도 섬세한 연주를 더할 예정이다.

시각예술가의 작업 공간으로 운영 중인 금천예술공장(금천구 범안로 15 길 57)의 야외마당에서는 해설을 곁들인 클래식 음악회 ‘금천 ; 봄’이 펼쳐진다 . 이번 공연은 성악가가 들려주는 재밌는 클래식 해설에 오페라의 선율을 더한 앙상블로 선보인다. 대중에게 익숙한 요한 슈트라우스 ‘봄의 소리 ’ 왈츠, 멘델스존 ‘봄노래’ 등 봄의 경쾌한 기운을 담은 ‘밀레니엄 앙상블’의 연주와 ‘테너 김현호’의 해설이 어우러진 고품격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밀레니엄 앙상블’은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포함해 수많은 음악들을 녹음해 큰 호응을 얻고, 김연아 선수 출연 아이스쇼 (2009) 에서 직접 연주를 맡아 극찬을 받은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정단원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  바이올린 최유선 ▲  첼로 김지혜 ▲   피아노 이은실로 구성된 피아노 트리오로 연주한다.

테너 김현호는 서울대 음악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성악을 수학한 인재로 경복궁 , 창경궁 고궁음악회에 초청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성악가이다 . ‘ 한미 우호의 밤 리셉션 ’, ‘ 임시정부 수립 3.1 운동 100 주년 기념 음악회 ’ 등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 스테이지 11은 팬데믹의 장기화로 마음이 힘들고 지쳤을 시민과 예술가에게 재단이 운영하는 11개 창작공간을 활용해 예술 향유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라며 , “매월 수준 높은 공연 무대를 통해 예술인들에게는 새로운 작품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 서울문화재단의 창작공간의 활성화와 더불어 서울시민에게는 ‘예술이 있는 오전’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4월 1일(금)부터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각 공연의 관람 인원에 따라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

사진 = 서울문화재단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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