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윤지온이 ‘내일’에서 범접 불가한 아우라를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단히 붙들었다.
윤지온은 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 1회에서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 혼령 관리 본부 위기관리팀 대리이자 저승사자인 임륭구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첫 회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지온은 어떠한 위급 상황에도 8시간의 근로 시간을 칼같이 준수하는 ‘워라밸 지킴이’로 눈도장을 찍었다. 캐주얼한 슈트 차림으로 등장한 임륭구는 현장에 있는 구련(김희선 분)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과시하기도. 또한 “부디 몸조심 하시길”이라며 구련을 걱정하는 듯하던 그는 “팀장님 말고 거기 모여있는 분들이요”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어 윤지온은 김희선과 찰떡 케미스트리로 최강 콤비의 저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임륭구는 노숙자와 실랑이를 벌이던 최준웅(로운)을 저지하려는 구련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이들을 단번에 제압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구련에게 달려드는 최준웅을 완곡하게 막아서며 끈끈한 파트너십을 자랑하기도.
이후 윤지온은 어떠한 상황에도 굳건하게 워라밸을 챙기는 임륭구 캐릭터의 철두철미함을 표현해내며 입체감을 더했다. 한강에 뛰어드는 노숙자를 붙잡고 있던 최준웅이 덩달아 물에 빠지게 된 위태로운 순간, 퇴근 알람 소리가 울리자 아랑곳없이 칼퇴근을 사수하는 임륭구의 현실적인 모습은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임륭구는 옥황(김해숙)의 지시로 최준웅이 위기관리팀에 합류하자 불만을 토로하는 구련을 향해 “까라면 까야죠. 어차피 눈 밖에 날 상황에서 우리가 이런 근무 태도를 보이면 위기관리팀은 해체되고, 팀장님은 다시 지옥행 열차를 탈겁니다”라는 따끔한 일침을 가하며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윤지온은 김희선의 든든한 심복으로 활약함과 동시에 ‘워라밸 지킴이’ 임륭구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든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윤지온은 대체 불가한 캐릭터 소화력과 탁월한 완급 조절로 첫 회부터 안방극장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볼수록 빠져드는 윤지온의 열연은 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내일’ 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MBC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