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희선이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며 '내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은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김태윤 감독, 성치욱 감독, 배우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이 참석했다.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드라마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내일’에서 김희선은 불도저 카리스마를 지닌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장 구련으로 분한다. 이와 함께 로운은 예기치 못하게 반인반혼의 상태로 저승에서 첫 취업을 하게 된 위기관리팀 계약직 사원 최준웅 역을, 윤지온은 위기관리팀의 사건사고를 수습하는 워라밸 러버 대리 임륭구 역을 맡아 팀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이수혁은 주마등의 최고 엘리트, 인도관리팀장 박중길 역을 맡았다.
이날 김태윤 감독은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저승사자들이 인간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포장마차도 자주 가고 커피도 좋아한다. 의상도 개성 있는 옷차림들을 하고 다닌다. 오피스 같은 부분은 주마등이라는 거대한 회사가 또 다른 주인공인 것 같다. 주마등 내부에서 직원들끼리 갈등하고 화해하고 사랑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들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성치욱 감독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 이 현실을 살다가 먼저 간 분들이 만들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이질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안에서 조금은 사소한 재미와 차별점을 둘 수 있는 부분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연기 호흡을 묻는 질문에 윤지온은 "시국이 이래서 촬영 외적으로 자주 못 만나서 온라인을 통해서 문자, 톡으로 연락을 많이 했다. 요즘에는 촬영장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현장에서 더 소통을 많이 할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로운은 "기회가 적어진 만큼 현장에 더 오래 있는 것 같다. 어느날 제가 오후에 신을 찍으러 가야 되는 날이었는데 현장에 빨리 가고 싶었다. 정말이다. 이런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신 게 김희선 선배님이다.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김희선에게 공을 돌렸다.
이에 김희선은 "대사를 처음 맞췄는데 100번 이상은 맞춘 것처럼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로운 씨께 너무 감사한 게, 로운 씨가 많은 제안을 준다. 그런 게 너무 감사하다. 왜냐하면 친해져야 할 수 있는 일인데 그 시간을 줄여주지 않았나. 그 시간을 아껴준 로운 씨한테 너무 고맙다. 아이디어도 많고 같이 하자고 선뜻 제안하는 친구다. 대화를 정말 많이 한다. 제일 좋아하시는 분들이 감독님들이다"라며 로운을 칭찬했다.
김태윤 감독은 "진짜 현장에서 에너지가 너무 좋다. 사실 저는 배우분들이 연기하는 걸 지켜보는 게 굉장히 즐거웠다. 로운 씨는 아이디어가 많고 희선 씨는 현장에 와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모든 스태프들에게 '안녕하세요!' 하시는 거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로운은 "제가 낯간지러워서 이런 얘기를 못 했었는데 선배님께서 편하게 다가와주셔서 모든 배우들이 즐겁게 촬영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수혁은 "너무 여러번 반복하니까 농담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진심이다. 너무 아름다우시다. 배우라는 꿈을 꾸게 만들어주신 분 중 한 분이시다.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 현장에서도 정말 편하게 해주시고 이 에너지를 보여주신다. 시청자 분들도 현장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윤지온 또한 "영광이었다. 저는 TV로만 봤던 분이지 않나. 되게 차가우실 줄 알았는데 처음에 보자마자 '너가 륭구야?' 하시면서 주먹인사를 하시더라. 거기서 정말 마음이 녹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발표회 내내 밝은 웃음과 입담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희선은 후배들에게 "꽃등심 사줄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의 선후배 케미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내일’은 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MBC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