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남동,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괴물루키' 김도영(19)이 팀의 무한 신뢰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 KIA 구단 대표로 김종국 감독, 나성범, 김도영이 참석했다.
김도영은 유일하게 신인으로 미디어데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배님들과 같이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다. 어제는 하나도 안 떨렸는데 막상 오니 마음이 콩닥콩닥했다"면서 "초반에는 부담을 느꼈는데 지금은 열심히 하려한다. 부담감을 떨치는게 최우선이다. 부담을 안 느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김도영은 리드오프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432 2홈런 2루타 3개 5타점 3도루 7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체 타율과 안타 1위 타이틀은 김도영의 차지였다. 괴물 루키의 등장에 KIA는 연일 이목을 사로잡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나성범은 김도영의 퍼포먼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구단에서 잘 뽑았다. KIA 미래를 책임질 선수다. 부상으로 인해 캠프에 늦게 합류했지만, 합류한 뒤 같이 훈련을 했는데 신인 답지 않은 플레이 보여줬다. 너무 놀란 적이 많았다. 우리 팀에 플러스고 만족한다"면서 "올 시즌 같이 뛰면서 (김도영이) 누상에 많이 나가 주고 내가 쳤을때 많이 들어와줬으면 좋겠다"라고 치켜세웠다.
칭찬은 마르지 않았다. 나성범은 "나보다 지금 더 잘하고 있다. 나는 신인 시절에 아무것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렸다. 옆에서 보니 나와 다르게 기대가 되고 잘했으면 좋겠다. 부담 없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KIA는 내달 2일 광주에서 LG 트윈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김도영은 테이블세터, 나성범은 클린업트리오에 배치될 확률이 크다. 이들이 발휘할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사진=한남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