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사상 첫 패럴림픽 예능 토크쇼 '슈퍼히어로'가 4월 2일 첫 방송된다.
2일 방송되는 KBS 1TV 예능 프로그램 '슈퍼히어로'에 코미디언 김민경, 박소영, 스노보드 해설위원 박재민, KBS 아나운서 이광용이 모였다. 얼마전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했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열전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총 6개 종목 31명의 선수단 가운데 입담이 가장 좋은 5명이 이들과 함께 했다. 노르딕 스키의 신의현, 휠체어 컬링 ‘장윤정고백’팀의 고승남, 백혜진, 그리고 파라아이스하키의 골리 이재웅, 공격수 최시우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미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 '패럴림픽 경영수업' 시리즈를 통해 패럴림픽 종목을 소개하는 데 앞장 서 왔던 김민경, 박소영은 토크쇼 내내 웃음과 공감을 더해줬다. 특히 ‘운동뚱’ 김민경은 노르딕 스키 신의현 선수가 150kg의 무게를 양팔로 잡아당기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힘든 순간인지를 깊이 공감했고, 박소영은 선수들의 투혼과 인터뷰를 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해설로 인기를 모은 박재민 위원은 선수들의 경기 내용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이해를 도왔다. 그는 스노보드 이제혁 선수와 알파인 스키 최사라 선수를 직접 만나 4년 뒤를 준비하는 각오를 들려줬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던 노르딕스키의 신의현 선수는 이번 대회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 출전해 세계 8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부종목 6개에 출전해 8일간 무려 57.5km를 완주한 신의현 선수는 1700미터 고지대 적응이 어려웠다고 고백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장애인이 되고 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몰랐다며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여 묵직한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패럴림픽 첫 출전에 5승 5패 세계 6위를 기록한 휠체어컬링팀의 고승남, 백혜진 선수는 팀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며 동호회에서 출발한 팀이 패럴림픽에 출전하기까지 도전기를 보여줬다. 특히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 나섰던 백혜진 선수는 기수 선정 뒷이야기를, 고승남 선수는 휠체어컬링팀이 강팀에 강했던 비결을 들려줬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안겼던 파라아이스하키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중국에 패했지만 두 대회 연속 세계 4강을 지켰다. 평균 나이 39.2세의 파라아이스하키 팀에서 유일한 20대 동갑내기인 최시우, 이재웅 선수는 삼촌뻘의 형님들과 함께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들려줬다. 특히 캐나다전에서 대량 실점 이후 서로 위로를 해주는 모습을 본 출연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 하는 사상 첫 패럴림픽 예능 토크쇼 '슈퍼히어로'는 4월 2일 토요일 오후 8시 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KBS 1TV '슈퍼히어로'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