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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3 프로야구, 최정·김광현·양현종 '리빙 레전드' 대기록 쏟아진다

기사입력 2022.03.30 18: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번 주말 개막하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야구팬들을 즐겁게 할 수많은 대기록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타자 부문에서는 SSG 랜더스 최정이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도전한다. 최정은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KBO 최초의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021 시즌 개인 통산 세 번째 홈런왕을 차지했던 기세를 몰아 또 한번 새 역사 창조를 노린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역대 최다 타점·2루타 1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최형우가 올해 109타점, 2루타 29개 이상을 쳐낸다면 해당 부문 선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현재 KBO 역대 최다 타점과 2루타 기록은 이승엽(1498타점·436 2루타)이 보유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레전드들의 행보가 이어진다. 삼성 라이온즈의 '돌부처' 오승환은 등판 때마다 역사를 쓴다. 현재 339세이브를 기록 중인 가운데 매 경기 세이브를 따낼 때마다 KBO 신기록을 작성한다. 지난해 44세이브로 개인 통산 6번째 구원왕에 오르는 등 불혹에도 여전한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SSG 김광현, KIA 양현종은 나란히 개인 통산 150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의 경우 3승만 더 보태면 역대 4번째로 150승 고지를 밟게 된다. 김광현도 올 시즌 14승을 따낸다면 150승의 역사를 쓸 수 있다.

KBO 최초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던 김태형 두산 감독은 역대 11번째 600승 달성이 눈앞이다. 현역 감독 중 가장 많은 585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600승까지 15승을 남겨두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정우람은 역대 2번째 13시즌 연속 50경기 출장에 도전하다. 이는 KBO 39년 역사상 조웅천만 달성했던 대기록이다. 또 지난해까지 929경기에 등판했던 가운데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투수 1000경기 출장 기록을 향해 달려간다. 

KBO리그에 새롭게 선보이는 선수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kt 위즈 라모스는 시범경기 타율 0.387 4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팀의 레전드 멜 로하스 주니어를 잇는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화려한 빅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키움 히어로즈의 '악동' 야시엘 푸이그, 시범경기에서 6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LG 외국인 투수 플럿코의 플레이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받고 있는 KIA 내야수 김도영도 시범경기 타율 0.432로 맹타를 휘두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LG 송찬의는 6홈런으로 시범경기 홈런왕에 오르며 새로운 우타 거포의 탄생을 예고했다.
 
사진=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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